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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폭력 가해자 최근 5년간 64%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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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폭력 가해자 최근 5년간 64% 달해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6.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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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해바라기센터 개소 15주년 피해사례 분석결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의 피해 지속 증가
▲성폭력 가해자 연령
▲성폭력 가해자 연령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개소 15년을 맞는 광주해바라기센터에 접수된 성폭력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13세 미만 피해자와 19세 미만의 미성년 가해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세 미만 피해자는 전체 피해자 중 평균 59%(1609명)에 달해 저연령층의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세 미만의 미성년 가해자 비율은 지난 10년간(2005~2014년) 평균 36%에서 최근 5년간(2015~2019년) 63.6%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전체 가해자 중 아는 사람으로부터의 피해가 지난 10년(2005~2014년)동안 64.4%에서 최근 5년(2015~2019년)동안 78.3%로 증가했다.

아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가족과 친족, 또래 및 선후배로부터의 피해는 최근 5년 간 무려 88.8%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소문, 가해자의 협박 등으로 인해 또다시 정신적, 사회적 피해를 입게 되는 2차 피해도 점차 증가하고 다양해짐과 동시에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전담센터인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센터장 이삼용 전남대병원장)가 6월 29일 개소 15주년을 맞이했다.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이하 센터)은 2005년 6월 29일부터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전남대학교병원에 위탁돼 설립·운영되고 있다.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및 지적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 법률, 심리치료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15년 동안 총 2,754명의 피해자에게 의료지원, 상담 및 법적지원, 심리지원, 동행지원 등 총 86,646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삼용 센터장은 “앞으로도 여성가족부, 광주광역시, 전남대병원,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진심을 담아 피해자를 지원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하는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및 지적장애인 성폭력 피해 지원에 대한 문의는 전화 062) 232-137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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