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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시인 '하올, 그대 기다리는 별이 되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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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시인 '하올, 그대 기다리는 별이 되어' 출간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8.09.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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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꽃 사랑'에 이은 두번째 시집…난해하고 암호화된 경향 벗어나 '담백함' 선사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한지연 시인이 시집 ‘하올, 그대 기다리는 별이 되어’(모던 포엠, 사진)를 출간했다. 지난 2015년 발간된 '바늘꽃 사랑'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이다.

한 시인은 작가의 말을 통해 “오월 대나무 숲속 아카시아 꽃, 목구멍 속으로 침이 가득 고인 액체를 빨아 들이 듯 무의식에서 용트림하는 내밀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사랑의 목마른 열병에 한 모금의 물도 축일 수 없었던 무기력증과 척박한 마음을 견뎠던 애달픈 울음”을 시를 통해 표현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한 시인은 “이미 내 가슴속에서 떠났지만 어디선가 참회의 거울을 보며 울먹이고 있을 지도 모를 사람, 서로에게 간절했던 사람, 지금은 초라한 무서리에 덮인 그대를 기억할 것”이라며 “(자신의) 생의 열정이 관통했던 혈맥 그대로 밤별이 눈처럼 소복하게 쌓인 날, 손금위에 가지런히 그대의 사랑을 그어 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전형철 문학평론가는 서평에서 “(한지연 시인이) 이론과 관념을 유혹을 이겨내고 아이의 심장에서 솟아나온 언어로 시 세계가 풍요로워지고 있다”면서 “예민한 관찰과 연상을 통해 난해함과 암호화된 시적경향에서 벗어나 담백한 시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남 곡성출신의 한 시인은 지난 2012년 창조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주시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심리상담 전문가인 한 시인은 전남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학교폭력전문조사관으로 활동하며 광주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화해조정위원, 청소년 지도사, 에니어그램 전문강사, 부모역할 전문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특임강사, 진로코칭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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