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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강성 시민사회·교직단체 소통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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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강성 시민사회·교직단체 소통 버겁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1.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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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년 기자회견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
수능성적 작년에 비해 하락세 멈추고 우수한 상급학교 진학률 '청신호'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추락한 종합청렴도 평가결과 '송구스럽다' 사과
'잠자는 학교를 어떻게 깨울 것인가' 무게중심 두고 핵심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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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은 2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04년 광주교육 정책 및 교육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하며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라는 기치로 다양한 실력이 싹을 틔우고 미래의 꽃을 피우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2일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광주교육은 ‘다시, 교육의 본질’을 기치로 다양한 실력이 싹을 틔우고 미래의 꽃을 피우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금까지 새로운 광주교육은 모든 교육의 중심에서 아이들을 놓고 아이들의 꿈을 실현될 수 있도록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기치로 제시한 ‘교육의 본질’광주교육을 위기로 바꿀 수 있는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올해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들과 동행하겠다"면서 "하지만 시의회, 2곳의 강성 시민사회단체, 2곳의 강성 교직단체와는 상대하기가 버거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의회와는 나름대로 대응책을 터득했다"면서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이 중요한 만큼 이들 시민사회단체와 교직단체들과도 시간을 갖고 다가가 소통을 통한 절충점을 찾아 나갈 "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교육감은 "올해 수능성적은 과거에 비해 이렇다 할 큰 변화가 없지만 일단 작년에 비해 하락세는 멈췄다"면서 "특히 주관적 집계결과 작년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상급 학교 진학률을 보이는 등 청신호가 켜져 일선학교들이 상당히 고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일반계 공·사립고간 학력 차이가 많은 난 만큼 올해는 '잠자는 학교를 어떻게 깨울 것인가'에 무게중심을 두고 핵심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공업계 특성화고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학과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초등학교 기초기본학력 미달율은 1%대로 낮아지면서 상당히 개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추락한 종합청렴도 평가결과에 대해 "송구스럽다. 청렴노력도와 내부청렴도는 올라갔지만 외부 청렴도가 낮아 4등급을 기록했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발표하겠다. 올해는 3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1년 3개월만에 SNS를 재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비교적 솔직하게 그동안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과거 학자 입장에서 SNS를 통해 자유롭고 편하게 의견을 피력했는데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해 깜짝 놀랐다"면서 "정치적 감각이 미숙해 발생한 사태인 만큼 그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정무적 감각을 살려 혼네(ほんね, 本音, 속마음)를 쉽게 나타내지 않는 방향으로  SNS활동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22년 8월 24일,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학교정보화여건 개선비 302억 7000만원, 문화예술교육활동 지원비 3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광주 중·고등학생 6만6800여명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는 이정선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이었다. 

이에 대해 이정선 교육감은 이튿날인 8월 25일, SNS를 통해 '쿨링아웃(cooling out)'이라는 사회학 용어를 거론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당시 이 교육감은 '쿨링아웃'이란 '개인의 욕구나 열의와 상관없이 외부상황에 의해 좌절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회가 즉각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2024년은 ▲광주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광주학생들이 따뜻한 인성을 품도록 하겠습니다 ▲광주교육이 세계로 더욱 확대됩니다 ▲광주교육이 미래로 나아갑니다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교육의 본질인 아이들의 교육을 중심에 두고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다양한 실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새로운 가치의 변화를 교육에 담아 미래 사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 시행이 예고된 유보통합, 늘봄학교, 고교학점제, 2022개정교육과정 운영, 교육발전특구 추진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는 새로운 광주 교육의 씨앗를 뿌린 한해라면 2024년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다"며 "새로운 광주교육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통하고 협력하며 광주 시민과 교육구성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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