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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교육용 태블릿PC 예산의 진실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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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교육용 태블릿PC 예산의 진실은 이것?"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8.26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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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교육용 태블릿PC 예산 삭감에 대한 입장 발표
현재까지 광주시내 학교에 총 64,641대 이미 보급 '성과분석 전무'
정보화 역기능 해소, 학교 무선 인터넷 통신망 과부하 등 중장기 추진 제안
이정선 교육감 '쿨링아웃(cooling out)' 사회학 용어 거론 유감 표명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지난 8월 22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625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의 원안통과를 희망하는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 SNS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신수정, 이하 교문위)위원들이 최근 이정선 교육감의 ‘쿨링 아웃(cooling out)’ 표현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철저한 사전준비와 대의기관인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광주시의회 교문위원들은 26일 "교육용 태블릿PC예산 삭감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입장을 밝힌다"면서 "이정선 교육감은 일방적 추진이 아닌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희망찬 광주 교육의 미래를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3년까지 학생 1인 1태블릿 PC를 보급하기 위해 이번 추경안에 태블릿 PC 구입비 30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 2022년 상반기에도 태블릿PC 41,305대를 보급해 현재까지 총 64,641대를 보급했지만 기기에 대한 활용 및 관리 방안 등 성과분석이 전무한 상황이다. 

광주시의회 교문위는 "타시도 태블릿 PC보급에 따른 운영 상황 등 사전조사도 없고, 스마트 AI홈워크시스템도 구축되지 않는 등 구체적인 활용방안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면서 "이번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중장기적인 보급계획과 정보화 역기능 해소 대책, 학교 무선 인터넷 통신망 과부하 대책 등에 대해서 제안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문위는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교육청에서는 구체적인 검토나 계획이 없어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 차기 예산에 반영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전날 전체 회의를 열고 학교정보화여건 개선비 302억 7000만원 전액과 문화예술교육활동 지원비 3억원 전액을 각각 삭감했다. 이 사업은 광주지역 중·고등학생 6만6800여명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는 게 골자다. 

이정선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이지만, 시의회는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고 이 교육감은 25일, SNS를 통해 '쿨링아웃(cooling out)'이라는 사회학 용어를 거론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교육감에 따르면 '쿨링아웃(cooling out)'이란 다소 흥분된 감정을 이완시키거나 평온하게 냉각시키는 것을 뜻하는데 사회학에서는 하고싶은 성취동기나 의욕을 암묵적으로 성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겨 역할 기대를 꺾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개인의 욕구나 열의와 상관없이 외부상황에 의해 좌절되는 현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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