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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전남지부 '특정 대선 후보 지지 선언' 유감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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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전남지부 '특정 대선 후보 지지 선언' 유감표명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10.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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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전남지부 ‘전국 교육계 대표 130인’ 이재명 지지 선언과 관련 논평
교육철학과 교육정책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후보 대한 지지 선언 안돼
전국 교육계 대표 130인이 지난 9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810호 이재명 열린캠프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9월 9일, 전남교육계 인사 10여명을 비롯해 이부영 전 전교조위원장, 곽노현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 등 ‘전국 교육계 대표 130인’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한 가운데 전교조전남지부가 뒤늦게 유감을 표명해 눈길을 모았다.

전교조전남지부는 18일 "정치기본권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현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전교조 전남지부의 지부장을 역임했던 분이  참여하거나, 전교조에서 과거 맡았던 직함을 사용해 이뤄지는 지지 선언은 유감스럽다"고 논평했다.

말하자면 이들이 전교조의 입장을 대표해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전교조전남지부는 "대선 후보들의 교육철학은 어떠하고 교육정책은 무엇인지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오히려 정책선거를 어렵게 한다"면서 "지금은 대선 후보들이 어떤 교육정책을 지향하는지 아무런 얘기도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후보의 지지보다 진보 교육의 의제를 제기하는 일에 앞장서 주시길 교육계 인사들에게 요청드린다"면서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과 교육계의 절실한 요구를 모아 큰 목소리로 만드는 일에 교육계 인사들의 힘이 실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교육계에서는 구신서 전 전남교육청 정책연구소장, 장주섭 전 전교조전남지부장 등 10여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30인은 향후 대선 과제로 ▲영유아 무상교육과 유보일원화 ▲입시경쟁교육 개혁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대학서열화 해소 및 지역균형 발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설치 등 10대 교육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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