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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서삼초, 농산어촌 유학생들과 가을 정원 가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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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서삼초, 농산어촌 유학생들과 가을 정원 가꿔
  • 이명화 기자
  • 승인 2021.09.2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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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초등학교(교장 김현주)는 9월 17일, 서울·광주에서 유학 온 학생들과 학교 놀이터 옆 작은 땅에 두레별로 알록달록한 국화를 심어 ‘가을 전원 만들기’ 교육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가을 전원 만들기’ 교육 활동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어울리는 놀이터 옆 화단을 활용해 전교다모임에서 정한 ‘좋은 친구’라는 꽃말을 가진 국화를 함께 심으면서 생명 존중을 실천하고 유학 온 친구들과 우정을 키워갔다.

학생들은 두레별로 함께 꽃도 고르고 꽃삽으로 땅을 파기 힘든 동생들을 위해 고학년 두레원들이 땅을 일구면서 꽃을 심었다. 학생들은 예쁜 국화를 하나씩 심으며 즐거움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5-6학년들이 중심이 돼 두레원 동생들에게 비옷을 직접 입혀 주고 모자를 씌워주는 모습에 학생과 선생님 모두 가슴이 따뜻해졌다고 한다. 

5학년 송민채 학생은 “서울에서 코로나로 학교도 가지 못하고 너무 답답했다. 서삼초로 유학을 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꽃을 심어 봤다.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두레가 함께 모여 심으니 가족 모임처럼 친밀하고 즐거웠다. 서삼초에 와서 내일은 또 어떤 활동들을 친구들과 함께할지 기대하며 날마다 즐겁게 보내고 있다. 예쁜 우리들의 정원을 함께 가꾸고 바라보며 오늘 심은 국화의 꽃말처럼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교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시작하는 학생들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낯선 학생들이 ‘함께’라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면 좋겠다. 코로나로 현장 체험학습에 제약이 있지만, 국화 향처럼 학생들의 향기가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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