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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고 신입생 10명 중 3명 이상 서울·경기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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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고 신입생 10명 중 3명 이상 서울·경기 출신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3.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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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재학교 입학자 10명 중 7명 서울·경기 출신
비수도권 소재 영재학교, 해당 지역 출신보다 서울·경기 출신이 4배 이상 더 많아
강득구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부의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책 마련 촉구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2021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생 828명 중 서울·경기지역 출신 입학생은 560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67.6%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과학고등학교도 입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서울·경기 지역 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사진)과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4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영재학교 수도권 쏠림현상에 대한 교육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부산 출신 입학생이 20명인데 서울·경기 지역 출신이 86명으로 서울·경기 지역 출신이 약 4.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대전과학고의 경우, 서울·경기지역 출신 입학생이 각 지역 출신 입학생보다 약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영재학교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가 있는 지역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10개 지역에 집중됐다. 학생 수로는 전체 828명 중 358명이고, 그 비율은 43.2%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10개 지역은 모두 사교육 밀집지역으로 서울의 경우에는 ‘강남구(25.5%), 양천구(12.8%), 서초구(9.0%), 송파구(8.4%), 노원구(5.3%)’이고 이 다섯 개 구가 서울 출신 입학생의 61.1%를 차지했다.

경기도 경우에는 ‘고양시(19%), 성남시(18%), 용인시(12%), 수원시(10%), 안양시(8%)’로 경기 출신의 66.9%가 이 5개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은 “현행 입시학교 입시 전형은 사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고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입학이 좌우된다”며 “이러한 영재학교 입학에 극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은 지역의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한다는 영재학교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재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영재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영재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원자가 속한 광역시도의 영재학교 1곳 지원 ▲지필고사 폐지 등의 보완책 마련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발굴센터 신설을 통한 영재 선발방식 혁신 ▲위탁교육 형태로 영재학교 체제전환 등 중장기적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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