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학교 졸업시 졸업장과 함께 당연히 받아야 할 졸업앨범을 받지 못하는 전남도내 학교가 60여 곳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 사진)은 12일 신안교육지원청에서 실시된 목포·해남·영암·진도·신안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내 824교 중 앨범을 제작하지 못하는 학교가 지난 2017년 66교, 2018년 71교, 2019년 61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학교로만 이뤄진 목포교육청의 경우 64교 전체 학교가 앨범을 제작한 반면 섬으로 이뤄진 신안교육청의 경우 37교 중 무려 11개교에서 졸업앨범을 제작하지 않아 지역 간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혁제 의원은 “앨범제작은 수익자 부담이기 때문에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비용부담 때문에 앨범을 제작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열정에 따라 소수임에도 인터넷 제작을 통하거나 아니면 학교부담으로 앨범을 제작해주는 학교도 상당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지역 교육장들에게 올 해 만큼은 작은 학교 학생들 모두에게 교육당국의 비용부담으로라도 제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재흥 신안교육장은 “앨범제작은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그동안 앨범제작에 대해 학교에서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며 “올해부터는 전 학교에서 앨범을 제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혁제 의원은 “학교별 제작 단가를 살펴보면 1만7500원부터 19만8000원까지 열배 이상 차이가 난다. 다행히 가장 비싼 학교의 앨범제작비는 학교에서 부담했다”며 “또한 많은 작은 학교 선생님께서 인터넷을 통하거나 자체 제작을 통해서 저렴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제작해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