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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 학생회 '급식실 강진맛집 인증서 전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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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 학생회 '급식실 강진맛집 인증서 전달 훈훈'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7.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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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학생 안전과 건강, 사회적 거리 유지 위해 학년별 식사 노동강도 심해
학생회측 급식실 종사자 격려하는 각종 상장 전달, 학교장 운영위원장 격려금 전달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지난 7월 8일 강진고(교장 정한성)의 급식실에서는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강진고 학생회(회장 전지민)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급식실을 '강진 맛집'으로 인정하는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하고, 급식실의 영영사, 조리사, 조리원 등 여섯 명에게 상장을 전달한 것.

강진고 학생회는 평소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기숙사 운영으로 세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여러 수고로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전달식을 가졌다.

특히 강진고 학생회는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학년별로 식사를 하고 있는데 급식실 조리원들이 휴게 시간도 줄이며 열심히 일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로 결정했다.

학생회는 세계에 있는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아 별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미슐랭 가이드'를 재치있게 응용해 '강진고 급식실을 미슐랭 가이드'의 '강진맛집'으로 인정하고 학생회에서 직접 도안한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했다.

인증서에는 "우리들에게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제공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미슐랭가이드 '강진맛집'으로 인증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아울러 꽃바구니와 함께 조리원들의 각각의 특성을 파악해 만든 상장도 전달해 흐뭇함을 더했다.

가령, 진수연 영양사에게는 '급식의 여신상'을 전달했는데 학생회는 “귀하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고고한 자태로 변함없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해 '강진맛집'으로 인증받는데 큰 기여를 했기에 이 상장을 드립니다”라는 상장 문구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맛있는 밥상', '급식의 어머니상', '맛집사장이 될 상', '맛있게 먹어 밥상', '몸짱에 대한 환상' 등을 전달했는데 상장이 전달될 때마다 웃음과 함께 전달식에 참여한 학생들의 힘찬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전지민 학생회장은 “우리에게 항상 양질의 식사를 제공해 주시고,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집밥처럼 정성을 다해 주시는 급식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싶었다"며, "더욱 힘내시라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진혜자 조리사는 “급식실에 근무하면서 이런 감동적인 일은 처음이다. 그동안 코로라로 인해 많이 힘들긴 했지만, 오늘은 엄청 기쁘고 행복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종명 교감은 “기숙사 운영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할 때도 있는 등 고생이 심한데, 항상 어머니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환하게 웃으며 대해주는 모습을 보면 존경심이 저절로 일어난다”며 “학생회에서 이런 이벤트를 기획해 더없이 고맙다. 앞으로도 강진고 교육공동체는 이렇게 서로를 위하고 존중하고 격려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한성 교장은 급식실 노동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30만원을 전달했고 강진고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준헌)에서도 오는 7월 28일 열릴 회의때 2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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