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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가는 이 길, 한국 교육의 대세이자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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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가는 이 길, 한국 교육의 대세이자 주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4.21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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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신감 피력 배경 관심
코로나19, 온라인개학 진두지휘하며 일선현장과 학교장 소통 앞장
11개월 연속 지지도 전국 1위, 지난 3월 사상 처음 60%선 돌파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4월 8일 목포고등학교를 방문해 온라인 개학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선생님들을 격려했다.ⓒ전남도교육청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4월 8일 목포고등학교를 방문해 온라인 개학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선생님들을 격려했다.ⓒ전남도교육청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우리 전남은 비록 변방에 있지만 혁신교육 측면에서는 전국 어느 시도교육청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저와 여러분이 함께 가고 있는 이 길이 한국 교육의 대세이며 주류다”

오는 7월 취임 2주년을 앞둔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평소 성격과 달리 직무수행에 자신감을 피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 교육감은 20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주는 4월 15일 21대 총선, 16일 세월호 6주기, 19일 4․19혁명 60주년 등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날들이 많은 한 주였다”면서 “특히 21대 총선은 보수와 진보 대결이 치열한 선거였는데 진보 진영인 민주당의 기록적인 승리, 보수 진영인 통합당 역대급 패배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되돌아보면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의 대립은 지난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 이후 심화됐고 이는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면서 “이후 문재인 정부 수립,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거쳐 21대 총선승리를 거쳐 진보개혁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또 장 교육감은 “우리교육계도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는데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실시된 6월 교육감 선거에서 13명의 진보교육감이 당선됐고, 2017년 박근혜 탄핵 이후 1년 후에 실시된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14명의 진보교육감이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진보교육감이 비주류 소수였던 시대가 지나 대세가 됐고, 혁신교육이 우리 교육의 주류가 됐다는 것. 이같은 진보교육감 대세에 따라 교육적 패러다임도 과거 경쟁교육에서 협력교육으로, 전통적 학력관에서 역량중심의 새로운 학력관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교육감 취임이후 추진되고 있는 ▲조직문화의 혁신 ▲보편적 교육복지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 ▲책임교육 ▲학교혁신의 전면화 ▲학교자치와 지역사회와의 협치 등의 주요 정책들을 열거하며 “전남교육도 이제 혁신을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특히 “전남은 비록 변방에 있지만 혁신교육의 측면에서는 전국 어느 시도교육청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면서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저와 여러분이 함께 가고 있는 이 길이 한국 교육의 대세이며 주류”라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평소 자신에 대한 평가에 엄격한 장 교육감의 이번 발언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지만 사상초유의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장 교육감은 우선, 교육적 인프라가 부족해 공교육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전남은 학교가 문닫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22개 시·군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일선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방역상황과 온라인 개학 준비상황을 진두지휘 했다. 온라인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를 위해 공문도 최소화하고 업무도 대폭 줄였다. 또 나아가 ▲온라인 개학 긴급 콜센터 운영 ▲본청 홈페이지 개편 ▲새로운 플랫폼 전남교실on.com을 구축해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해 제공했다.

부득이한 경우 학교에 등교할 수 밖에 없는 학생들에게 점심급식을 지원했고 학생들의 가정에 직접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배달했다. 교육과정도 학교상황과 실적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단위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했다. 그 결과 3차 온라인 개학까지 끝난 20일, 전남교육청이 타 시·도교육청보다 준비상황이나 운영실적이 우수했다는 교육부의 평가도 받았다.

또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평가 결과 11개월 연속 전국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60%선을 돌파한 것도 자신감 피력의 배경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전남도내 일선 교사들과 학교장들의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자발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장 교육감은 “이 모든 사업을 신속하게 기획하고 집행한 도교육청 구성원 여러분들께 충심으로 감사말씀 드린다”면서 “코로나19를 지금 수준으로 제어한다면 5월 6일쯤이면 부분적으로나마 등교 개학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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