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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두 번째 환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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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두 번째 환자 확인
  • 이명화 기자
  • 승인 2020.01.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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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로부터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
우한 폐렴’ 발병 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된 인체 감염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

[호남교육신문 이명화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1월 24일 오전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55세 남자, 한국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1월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월 19일 경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1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실시했다.

그 결과 1월 23일 보건소 선별진료를 통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우한시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입국 검역과정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대로 충실히 작성했다. “24일 오전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의학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 초 닭과 돼지 등 동물에서 발견돼 보고된 바 있다. 전자현미경을 통해 이 바이러스를 확대하면 바이러스 입자 표면이 돌기처럼 튀어나와 있는데 이 모양이 마치 왕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는 ‘corona’에서 파생돼 명명됐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여러 바이러스군(群)을 총칭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동물에서 발병해 동물간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사람을 감염시키는 경우는 드물며 감염시키더라도 그 정도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발병해 전 세계에서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와 국내에서 2015년 38명이 사망한 ‘메르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되면서 인체에 감염되는 유해성 높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한 폐렴’ 발병 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된 인체 감염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었다. HCoV 229E, HCoV NL63, HCoV OC43, HCoV HKU1, SARS-CoV, MERS-CoV 등 6개 계통이다. ‘우한 폐렴’을 발병시킨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존 6종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성질이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정의됐으며 7번째 인체 감염 코로나바이러스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새로운 바이러스의 확산은 동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한 역시 해산물 시장인 화난 시장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생가금류나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바이러스는 발병을 미리 예측하기는 한계가 있다. 발병 초기에 빠른 진단과 확산 방지가 중요한 이유다.

현재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 중이다. 기존 판코로나 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검사해 검사시간이 1~2일 소요됐다. 질본에서 개발 중인 새 검사법은 수시간 내에 검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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