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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 예산 '전액 삭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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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 예산 '전액 삭감 논란'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12.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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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회, 전남평화통일학교 학부모회실구축비 등 본예산 68억 7116만원 삭감 의결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속 추진 의지를 피력했던 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 추진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2일 전남도의회와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상임위를 열고 내년도 전남도교육청 본예산 68억 7116만원을 삭감 의결했다.

도교육청 127억8449만원을 삭감하고, 59억1333만원을 증액했다. 삭감예산중에는 지역교육청에서 구입하려던 컴퓨터 (57억533만원)를 도교육청에서 구입해 일선학교 등에 보급하도록 예산집행처를 변경했다.

사업별로는 전남학생교육원에서 추진한 전남평화통일학교 예산 8억3749만원, 정책기획관 학부모회실 구축비 12억원, 교원인사과 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 운영비 8,548만원, 체육건강과 보건교육 운영지원비 6억3036만원 등을 전액 삭감됐다.

전남평화통일학교는 전남지역 고교생이 중국, 백두산, 러시아 등을 탐방하며 항일 역사를 되짚고 통일 희망을 찾는 사업이다. 전남도의회는 올 추경예산에서도 장석웅 교육감 핵심 공약과 관련된 사업 예산을 집중적으로 삭감해 '집행부 발목잡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는 장 교육감의 주요 공약중 하나로 '인사권을 지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로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전남도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한푼도 반영해 주지 않아 다른 예산을 전용해 실시한 바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입장에서는 인사권자가 직접 지명한 생면부지의 사람이 오는 것 보다 주민들의 추천을 받고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사람이 오면 지역이나 학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시행착오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대단히 의미있는 제도”라며 지속 추진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내년 3월 1일자 인사에서는 영암교육지원청과 함평교육지원청이 교육장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며 두 사람 다 초등출신이다. 현재 전남도내 22개교육지원청 교육장중 초등출신이 10명이고 중등출신이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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