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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초·미암초 '2년간 공동교육과정 시범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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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초·미암초 '2년간 공동교육과정 시범 운영 시작'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3.23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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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의 한계 극복하는 공동교육과정 스타트
단위시간형, 반일형, 하루종일 함께 하는 종일형 형태
온라인형, 오프라인형, 혼합한 블랜디드형 방법으로 운영

지난 3월 20일, 학산초등학교(교장 정공순) 전교생 25명과 미암초등학교(교장 김영완) 전교생 11명이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암초등학교 체육관에 모여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초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초등학교의 학교(년)간 또는 동일교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 편성 운영해 교육과정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협력적 주도성을 기를 수 있는 공동수업 또는 교육활동이다.

학급당 학생 수가 최소 1명에서 최대 11명뿐이며 복식학급까지 있는 두 학교는 학생들의 협력적 의사소통과 공동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시범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년별, 학년군별, 전체로 나눠 운영하며 시간은 ▲1~2시간만 함께 하는 단위시간형 ▲오전 시간 동안 함께 하는 반일형 ▲하루종일 함께 하는 종일형 형태로 운영한다. 또한 ▲전남메타스쿨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형 ▲직접 만나서 함께 하는 오프라인형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혼합한 블랜디드형 등의 방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 두 학교는 첫 만남의 어색함을 줄이고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활동으로 공동 생활 규칙 수립, 공동두레 조직, 두레 이름 만들기, 두레원의 이름 익히기, 두레별 협력게임, 학교 소개 등의 친교 활동을 했다.

공동교육과정을 공동기획한 학산초 전선윤 교사는 “두 학교 학생들이 오늘 처음 만났는데도 함께 손잡아주고 웃으며 땀흘리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골고루 키우도록 함께 계획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학산초등학교 6학년 옥예준 학생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여러 활동들을 함께 하니 금방 친해졌고 우리끼리 할 때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부와 체험을 함께 하는 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더 많은 친구들과 동생들이 생겨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산초등학교 정공순 교장은 “소규모 학교 간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줄어든 활기가 다시 살아나고 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에도 생기를 불어줄 것이다”며,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두 학교의 교육력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학교는 월 1회씩 전교생 대상으로 공동자치회, 동아리활동, 교과활동(미술, 실과)을 하며, 학년별 혹은 학년군별 교육활동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벼농사, 생태환경교육 관련 학생 주도 생태전환프로젝트와 지역사회, 마을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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