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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75명·조선대 25명' 의대정원 2000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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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75명·조선대 25명' 의대정원 2000명 증원
  • 문 협 기자
  • 승인 2024.03.2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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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2000명 증원, 비수도권에 82% 배정…지역 필수의료 강화
교육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 발표
비수도권 1639명·경인 361명, 서울 0명…전국 32개 대학에 정원 증원 배분
전남도내 의대 신설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신청하면 신속히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총 2000명 증원키로 하고 2000명 중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비수도권에, 18%에 해당하는 361명을 경인지역에 배정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엔 신규 정원을 배치하지 않는 반면, 지역거점 국립대에 총정원 200명 수준으로 배정해 지역거점 병원 육성을 추진하고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 총정원은 100명 수준으로 늘려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전국 대학 32곳에 배정했다.

이번 의과대학 정원 배정은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배정 기준인 ▲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정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지역·필수의료 지원 및 각 대학 수요와 교육역량 종합 고려 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교육부는 의료 여건이 충분한 서울 지역은 신규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이 결과, 신규 증원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 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배정됐고 비수도권 대학에는 증원 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배정했다.  

이번 2025학년도 대학별 의과대학생 확대안 결과 발표에서 광주 소재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정원이 각 75명, 25명 늘었다. 증원 발표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전남대 의대의 정원은 200명, 조선대 의대는 150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섬과 농·어촌이 밀집한 전남도내 의대 신설에 대해서도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신청하면 절차에 따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여지를 열어뒀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정부가 ‘의대가 없는 전라남도의 의과대학 설립 추진’ 발표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해 신설안을 마련, 정부와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백만 전남도민에게 더없이 기쁘고 감격스러운 역사적인 날”이라며 “지난 30여 년 동안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의과대학 설립의 길이 드디어 열렸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안을 조속히 마련해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겠다”며 “정부의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추진을 거듭 환영하고, 도내 의과대학이 지역의료 완결체계의 사령탑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 결과. (표=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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