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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 신년기자회견 "어떤 이야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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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 신년기자회견 "어떤 이야기 오갔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1.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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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산어촌등 다양한 교육유형 갖춰 교육전환 선도적 모델 제시 가능
민선 4기 들어 '지난 10년간 청렴도는 낮은 수준이라는 낙인 오명에서 벗어나'
학생수당 바우처 가드라인 전남이외 지역 사용 가능 '전향적인 입장 표명'
교육발전 특구 2월말까지 1차로 8곳 신청 6월말까지 2차로 추가 신청
4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교육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전남교육청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교육부와 전남교육청이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김대중 교육감의 신년 기자회견이 여수세계박람회장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김 교육감은 4일 오전 진행된 회견에서 “전남교육은 대전환의 시대, 위기의 시대를 맞아 올 한 해 글로컬교육으로 희망의 미래를 활짝 열고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거대한 변화와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글로컬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켜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솔직하고 여유있게 답변하며 민선 4기 후반기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대해 "초·중등 급별 교실을 설치해 미래 교육 수업현장을 실제적으로 구현, 온·오프라인을 통해 세계인들이 직접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미래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성공 개최에 대한 내비쳤다.

또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예산 대비 박람회 기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준비기간이 촉박하지만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환경하에서는 교육 대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도시와 농산어촌등 다양한 교육유형을 갖춘 전남교육청이 수도권에 비해 교육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만드는데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종합청렴도 2위를 기록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 10년간 전남교육청의 청렴도는 낮은 수준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었다"면서 "민선 4기 들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체감도는 3등급이지만 노력도가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에서 부산교육청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오명에서 벗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대중 교육감은 청렴한 사람이라는 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전남교육청이 깨끗해져야 한다. 올해도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청렴노력도 만큼은 타 시도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전남도의회와 전교조전남지부가 제기했던 각종 교육기자재 의혹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교원단체와 함께 공동조사단을 꾸려 말끔하게 해소하겠다"면서 "결과에 따라 문제가 드러나면 엄중하게 조치하고 문제가 되는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3월부터 지급되며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조명받고 있는 학생수당 바우처 가드라인에 관련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교육감은 "도시와 농촌간 사용처의 형평성 등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걱정이 많다"며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에서 스포츠나 공연을 관람하고 해외 체험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협은 물론 2월중 전문가들과 토론회도 갖고 포럼을 열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중인 교육발전 특구 지정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정부 발표 이전에 이미 문제의식을 갖고 영암에 선도교육지구를 조성해 운영중"이라면서 "전남도는 물론 시군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데 열기가 뜨껍다. 2월말까지 1차로 8곳 정도 신청하고 6월말까지 2차로 추가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주도로 추진되다 최근 예산이 삭감된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해서는 "우리 예산만으로 사업을 이어가기엔 어려움이 많다"면서 "향후 만족도를 조사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0여명이 넘는 기자가 참석한 이날 회견에는 김여선 정책국장, 백도현 교육국장, 박영수 행정국장, 박선미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장, 김학주 홍보담당관, 박상길 감사총괄팀장, 김종훈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장,  최정용 정책과장, 정병국 교육자치과장, 김영신 유초등교육과장, 이지현 중등교육과장, 박재현 체육건강과장, 이선국 예산과장, 박진수 행정과장, 오준헌 재정과장, 김의곤 시설과장 등 본청 간부들이 배석했다.

또 한경호 전남교육청교육연수원장, 김광일 전남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장, 허광양 전남교육청국제교육원장, 서금열 여수교육장 등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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