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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과 근절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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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과 근절 대책
  • 이동범
  • 승인 2023.09.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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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범∥수필가, 교육칼럼니스트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학생들은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교폭력으로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을 놀라게 하고 있으며 학생들간의 불신과 불안 조성으로 학교생활이 탐탁하지 못하다는 것은 학생들의 행복과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7년 9.8%에서 2020년 12.3%로 높아졌으며, 언어폭력 역시 2019년 35.6%에서 2021년 1차 조사에서 41.7%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중학생의 4배, 고등학생의 12배로 학교폭력 발생 연령이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역 학교폭력 역시 지난해에 비해 31%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서부교육지원청 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역시 작년 대비 110건으로 비율로는 무려 6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간의 티격태격이나 단어의 뜻을 모른 상태에서 상처 주는 언어표현부터 중등학교의 일진그룹에 의한 특수 폭행까지 다 포함된다. 교육부는 “교권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해 학교폭력이 늘었다”고 진단했다. 이렇게 날로 증가한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과 근절 대책은 무엇일까?

첫째,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교권을 확립하는 일이다. 학생들의 인권을 우선시하기 이전에 교사들이 사랑의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렇듯 교권강화 없이 학교폭력 근절은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교권이 무너지면 교사가 무너지고 학교와 교실도 무너지며 바람직한 학생교육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인성교육과 상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인성교육은 머리로 깨달은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관여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어야 하고 학생들은 선생님과 격이 없이 상담을 하면서 애로 사항이나 불편 사항을 마음 놓고 털어놓은 수 있는 레포(Rapport) 형성과 자성(自省), 자각(自覺), 자행(自行)의 실천을 기반으로 하는 생활을 하게 한다.

셋째, 학생 상호간의 친교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학부모 교육을 강화해 내 자녀만큼 남의 자녀도 귀하다는 것을 갖도록 하여 서로 감싸고 얼싸안아주는 부모가 되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봐 주어야 한다. 부모는 힘들더라도 감정을 온전히 아이 앞에서 드러내지 말고 한발자국 물러서서 성숙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과 약간의 기다림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 사회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학교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이 미래요 희망이며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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