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 하루 방문객수 300명도 안된 사례 있어 "몇 십억 예산 투입 필요할 지 의문"
정부 냉난방비 인상 대책, 일본의 원전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책 주문
이번 추경에 새롭게 편성된 ‘메타버스 온라인 성범죄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실효성 제고와 함께 하루 방문객수가 많지 않은 메타버스 구축 예산 5천만원 편성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장은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진행된 ‘2023년도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전남도교육청의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장 의원은 “타 시도의 경우 몇 십 억원의 큰 예산을 들여 메타버스를 구축했지만 하루 방문객 수가 300명이 채 안된 사례가 있다”며 “전남도교육청 역시 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높아지면서 메타버스가 급부상했고 짧은 시간 안에 구축되다보니 질이 낮고 활용도도 떨어진다”며 “현재 엔데믹(endemic) 상황으로 메타버스 활용도가 생각외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분한 확인을 하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다.
이와 함께 장 의원은 정부의 냉난방비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우리 아이들이 찜통 더위에서 벗어나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행정국장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족분이 발생할 수도 있어 하반기 추경 때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장 의원은 "최근 일본의 원전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학부모들이 안전성 검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홍보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