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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없는 전남 초등학교 46곳 '특단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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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없는 전남 초등학교 46곳 '특단 대책 촉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1.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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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대 전남도의원, 초등 468개교 중 신입생 0명 학교 46개교 전체 10%
3년간 경력 교사 배치율 목포, 순천, 나주, 광양, 여수, 무안 6개 지역 전체 60%

2023학년도 신입생이 없는 전남도내 초등학교가 4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교육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형대 전남도의원(사진, 진보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전남교육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농어촌 학교의 신입생 감소와 교원 인사의 지역 불균형으로 인해 농어촌 교육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0% 육박했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이미 휴·폐교된 전남지역 초등학교 28개교를 제외한 468개교 중 2023년 신입생이 0명인 학교는 46개교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16개교나 됐으며, 모두 농어촌지역 소재 학교다. 특히 신입생이 없는 농어촌 학교가 계속해서 늘어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최근 3년간 경력 교사의 배치 비율은 목포, 순천, 나주, 광양, 여수, 무안 6개 지역이 전남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경력 교사 배치가 도시로 편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또한 중등 기간제 교사의 경우에도 나주 등 도시 지역보다 진도 등 농어촌지역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교사가 도시지역에 편중됐고, 농어촌 지역에 신규교사·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교육불평등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전남 유초중고 학생수는 2017년 22만 8천명에서 2022년 19만 9천명으로 12.6%나 감소했으며, 출산율 감소로 인해 이같은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대 전남도의원은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학교 운영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남도와 교육청·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논의기구 구성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농어촌지역의 교육 불평등 심화를 해소하기 위한 교원 인사 대책도 마련돼야한다"면서 "더 늦기 전에 전남도와 전남교육청, 전남도의회와 지역사회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을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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