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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부부 교사 학교발전기금으로 1억원 전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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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부부 교사 학교발전기금으로 1억원 전달 훈훈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11.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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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여자중·고, 고 백춘봉(교감 재직) 선생과 변규화 선생 부부
학교법인 "두 분의 고귀한 교육자 정신은 더욱 오래도록 기억될 것"

학교법인 살레시오수녀학원(이사장 김은경) 살레시오여자중·고등학교가 지난 2일 양교에 모두 재직했다 퇴직한 고 백춘봉(교감 재직) 선생과 변규화 선생 부부 및 가족들을 초청해 교직원들과 함께 학교발전기금 1억 원의 운용에 대한 약정서 서명식과 기부자 가족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3일 살레시오여중·고에 따르면 이번 약정서에서는 장학회의 명칭을 ‘살레시오여자중·고등학교 백춘봉·변규화 장학회’라 각각 칭하기로 했다. 또 양교의 재학생들 중 생계가 곤란해 학업(또는 교육활동)을 계속하기 어려운 학생이나 품행이 단정하고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학생들을 장학생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 및 수상하기로 약정했다.

특히 장학회는 고 백춘봉 선생(1964년 3월 1월~2000월 2월 29일 재직)과 변규화 선생(1958년 4월 8일~1976년 2월 29일 재직) 부부가 양교에 재직하는 동안 학교 설립자인 돈보스코 성인의 예방교육 영성에 따라 사랑과 열성으로 청소년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바탕으로 설립했다.

살레시오수녀학원에서는 퇴직 후 십수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가난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의 올바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1억원을 쾌척한 높은 뜻을 기리는 감사패를 교직원과 학생들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기 했다.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교장 남민영 수녀는 “함께 근무하신 적은 없지만 고인이 되신 백춘봉 교감 선생님 재직 당시의 근면 성실함과 솔선수범하시던 모습은 후배 교직원들에게 늘 귀감이 됐으며 변규화 선생님 또한 훌륭한 스승으로 제자들의 가슴 속에 기억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날 살레시오 교육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이곳에서 가르치셨던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발자취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두 분의 고귀한 교육자 정신은 더욱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며, 많은 후배 교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살레시안들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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