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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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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지명'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5.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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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에 이어 장관까지 단 한줄 교육경력 없는 인물 발탁
유기홍 의원 '교육부장관이 교육이 아닌 행정적 효율 우선?'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사진)를 지명했다.

교육부 역사상 네 번째 여성 수장이며 유은혜 전 부총리에 이어 여성이 두 번 연속으로 교육부 장관에 오른 건 처음이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역임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내정자가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1965년 부산출생으로 박 내정자는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던 인물이다.

부산 데레사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성 최초’ 수식어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2020년에는 한국행정학회 65년 역사상 첫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17년 여성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을 지냈다. 

이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차관에 이어 장관까지 단 한줄의 교육경력도 없는 사람들에게 교육부를 맡기겠다는 것은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행정 전문가로써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겠다'는 것은 교육부장관이 교육이 아닌 행정적 효율을 우선하다는 뜻이냐"면서 "뒤처진 학생까지 챙겨야 하는 것이 교육인데 효율부터 챙긴다는 것은 무슨 발상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 공교육 회복, 대입제도 개편, 4차 산업시대 인재양성 등 교육현안이 산적했다. 이를 제쳐두고 행정이 비효율 개선이 교육부장관 인선의 주요 사유라니 참담하다"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백년지대계 교육을 우선시하는 후보를 찾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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