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장흥용산중 교장공모 심사 소홀 '교육장 경고' 조치
상태바
장흥용산중 교장공모 심사 소홀 '교육장 경고' 조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2.23 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교육청 감사결과, 장흥교육지원청 '기관주의' 조치 내려
심사위원 구성 객관성 확보 미흡, 참여위원회 의견도 안들어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장흥용산중학교 교장공모 심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왕명석 장흥교육장에게 ‘경고’, 장흥교육지원청에 대해서는 ‘기관주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장흥교육희망연대·장흥군농민회·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전교조전남지부장흥지회 등으로 구성된 ‘장흥항꾸네’는 "이같은 전남도교육청의 솜방망이 처벌은 교장공모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지역의 풀뿌리 참여민주주의 훼손하고 지역민의 참교육 열망과 노력을 짓밟은 처사”라고 강력 항의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28일~29일까지 실시된 장흥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결과 “심사위원 10명 가운데 전⋅현직 교장 8명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한 것은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주역주민 몫으로 장흥교육참여위원들에게 배정된 나머지 심사위원 2자리에 대해서도 ‘장흥교육참여위원회의 의견을 듣는 등 객관성 확보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담당 장학사 및 관리자들도 ‘전직 교육공무원의 위촉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라’는 '도교육청의 지침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책임을 물었다.

장흥항꾸네는 “형식적인 솜방망이 조치를 내리고 어떠한 해명도 없이 지난 2월 9일 잘못된 심사결과 그대로 인사발령을 강행한 도교육청을 규탄한다”면서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파행에 대해 사과하고 교장공모제도 개선을 위한 민주적 행정지침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장흥용산중학교 교장공모는 전교조 출신의 평교사가 1차 학교심사에서 1순위로 선발됐지만 장흥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2차 심사에서 순위가 뒤집혔고 이에 대해 장흥시민사회단체가 심사위원 구성과정에서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공모철회와 함께 도교육청의 감사를 촉구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