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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교육청 '교장공모 민원' 도교육청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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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교육청 '교장공모 민원' 도교육청 감사 착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1.28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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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교육희망연대, 공정성 미확보 지적 지난 22일 교육감 면담
24일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 1차 조사, 28일~29일 감사 들어가
학교서 1위했던 전교조출신 지원자 1차 심사에서 3위로 밀려나
2차 심사위원 구성 과정 시군교육지원청 재량권 지나치게 부여
장흥교육희망연대를 비롯한 장흥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장흥용산중학교 교장공모 심사과정에서 전현직 교장위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편파적이었다고 항의하며 장흥교육지원청에서 피켓팅 등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장흥교육희망연대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장흥교육희망연대 등 장흥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장흥용산중학교 교장공모 과정에서 심사위원 구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장흥교육지원청에 대해 이틀간에 걸쳐 감사에 들어갔다.

28일 장흥교육희망연대와 지역 대표들에 따르면, 장흥용산중학교 공모교장 심사과정이 교육장의 비민주적 의사결정과 편파적인 심사위원 구성으로 인해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지난 22일 장석웅 교육감을 면담해 진상조사 지시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교육감의 약속에 따라 지난 24일,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장흥교육지원청에 대한 1차 조사가 이뤄졌고 1월 28일~29일까지 이틀간 해당 민원에 대해 감사관실에서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흥교육희망연대 등은 지난 1월 15일 진행된 장흥용산중 교장공모 2차 심사에서 장흥교육지원청이 구성한 10명의 심사위원중 직속기관 연구관 1명, 현직 교장 4명, 전직 교장 3명 등 8명을 현임 또는 퇴임 교장 위주로 구성해 민주적 절차에 따른 객관성과 균형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교육장 입맛대로 심사위원이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장공모제 2차 심사위원 구성은 시군교육지원청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외부인사(학부모 및 지역주민, 교육전문가)를 50% 이상으로 하되, 기타 위원 비율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해 교육장의 재량권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심사과정 전반에 대한 전남도교육청의 조속한 감사와 결과 공개 ▲독단적 밀실 행정으로 지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성숙한 시민성을 짓밟은 왕명석 교육장에 대한 징계 ▲공정한 심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용산중학교 교장공모 재심사 시행을 요구했다.

장흥용산중학교 내부형 교장공모에는 교감, 교사 등 총 5명이 응모해 1차 학교 심사를 통해 3명이 가려졌고 이들 3명에 대한 장흥교육지원청의 심사 결과, 학교에서 1위를 기록했던 전교조출신 지원자가 2차 심사에서 3위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흥교육희망연대는 “이번 감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개 질의하고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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