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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렬 평론가 '창작수필을 평(評)하다' 출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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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렬 평론가 '창작수필을 평(評)하다' 출간 주목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12.14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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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계 최초의 '창작·창작적 수필' 평론집
21편의 '창작·창작적 수필' 현대문학 이론에 근거 평가
피천득의 '수필'은 '수필'이 아니고 '산문의 시(詩)'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어떤 문제작이 발표되면 그 작품을 평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수필계에는 '창작수필' 평론 활동을 하는 사람이 없다. 수필 문단의 불행이다. 창작수필 평론가인 오덕렬 작가가 '창작·창작적 수필' 21편을 엄선해 개별 작품에 평문을 붙여 화제다.

단순한 덕담 수준의 평이 아닌, 현대문학 이론에 근거한 비평의 본령인 창작론적 이해와 해석을 덧붙인 본격 평문이다. 수필계 최초의 '창작·창작적 수필'에 대한 평론집이라 할 수 있다.

'창작수필을 평하다'(풍백미디어, 왼쪽 사진)에는 오덕렬 평론가가 골라낸 21편의 창작·창작적 수필에는 한국 수필의 대표작들이 포함돼 있다. 박연구의 '외가 만들기', 유주현의 '탈고 안 될 전설', 피천득의 '수필', 김열규의 '어느 바다의 少年期', 반숙자의 '백일몽', 정채봉의 '스무 살 어머니' 등과 젊은 현역 작가들의 작품이 그것이다.  
 

특히 오 평론가(사진)는 “피천득의 수필을 '수필'이 아닌 '산문의 詩'”라 주장한다. 이제 와서 '수필'을 '시'라고 비평한 것은 무엇을 말하자는 것일까. 그만큼 수필 평론가가 귀했다는 말이요, 또 한편으론 이제 수필이론이 그만큼 진화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저간의 사정을 속 시원하게 말해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창작수필을 평하다'다.

그래서 이 책은 수필문학 평론가는 물론,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를 공부하는 수필가, 수필교실 선생님, 수필 전문지 발행인, 수필을 공부하는 문학도, 마지막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일독해야 하는 책이다.

오 작가의 작품집으로는 수필집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항꾸네 갑시다', 수필선집 '간고등어', '무등산 복수초', 평론집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등이 있다. 오 작가는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 운동을 통한 수필의 문학성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고전수필 연구를 통한 '고전수필의 맥을 잇는 현대수필론'을 집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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