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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국어, 전년과 비슷 초고난도 문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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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국어, 전년과 비슷 초고난도 문항 없어”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12.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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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 직접 분석한 2021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도 유지, 초고난도 문항 없어
3일 수능이 치뤄진 여수고에서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
3일 수능이 치뤄진 여수고에서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학생들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측했다. 2021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하 수능)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도를 유지하되,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 같았으며, 난도는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6월과 비슷하였다. 작년 수능에 비해 독서(비문학)의 난도는 살짝 내려가고 문학의 난도는 살짝 올라갔다. 하지만 역시나 학생들의 변별은 독서영역에서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 재작년 수능부터 꾸준히 등장한 화법과 작문의 세트형 문항이 출제되었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의 담화상황과 작문 유형이 등장했다.

문법의 경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독서형 문항이 출제됐으며 언중의 인식과 단어 구성방식을 묻는 현대 문법 두 문항이 연결되었다. 13번 문항의 경우 용언의 불규칙 활용을 묻는 문항으로, 묻고자하는 지식은 낯설지 않았으나 문제 형태가 독특했다는 분석이다. 

독서(비문학)의 경우 인문, 사회, 기술 영역에서 출제됐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 지문 15문항으로 구성됐다. 다만, 예년의 수능이 지문의 길이에 따라 문항수가 결정됐다면 이번에는 지문의 길이와 문항 수가 특별한 관계가 없었다.

인문 영역에서 2022 수능 예시문항과 올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등장했던 (가)와 (나)의 두 글을 비교하는 문제유형이 출제됐다. 이 지문에 문항의 수는 6문항으로 가장 많았으나 문제 난도는 무난해 모의평가를 통해 이러한 문제 유형을 예상했던 학생들은 놀라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회 영역과 기술 영역에서는 각각 5문항, 4문항이 등장했는데 지문의 길이는 비슷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채권과 채무, 계약에 대해 묻는 지문이 등장했다. 지문에서 제공하는 정보량은 많아 가독성이 떨어졌지만 2019학년도 수능 및 올 EBS 연계교재에서 자주 등장했던 소재인 만큼 기출 문제와 연계교재를 통해 훈련했던 학생들에게는 낯설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학영역은 지난 수능과 마찬가지로 갈래 복합 문항이 출제됐으며, 고전시가인 정철의 ‘사미인곡’, 신흠의 시조 작품과 유본학의 고전수필이 갈래 복합 문항으로 출제됐다. 특히 40번 문항이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EBS 연계율은 70% 이상이지만 예년에 비해 문학에서의 체감 연계율이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현대시 한 작품을 제외하면 문학 작품의 EBS 연계가 뚜렷하게 보이는데 비해 올해는 연계되지 않은 작품이 세 작품이나 등장해 체감 연계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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