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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결국 조리실무사 180여명 늘리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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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결국 조리실무사 180여명 늘리기로 합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10.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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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실무사 근무환경 개선 통해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 기대
‘유·초등 학생 140명 당 1명, 중·고·특수학교 학생 130명 당 1명’
선발 및 잉여인력 타 지역 배치 제한, 향후 인원축소과정 갈등 재현 우려
'조리실무사 배치기준의 하향 조정문제를 교육감이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는 유인물이 본청 현관 청사앞 유리문에 붙어있다.
'조리실무사 배치기준의 하향 조정문제를 교육감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인물이 본청 현관 청사앞 유리문에 붙어있다.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조리실무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배치기준을 하향 조정해 학교급식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학생 150명 당 1명인 조리실무사 배치기준을 ‘유·초등 학생 140명 당 1명, 중·고·특수학교 학생 130명 당 1명’으로 하향 조정해 180여 명의 인력을 늘려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조리실무사의 안전과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으로 전남 도내 일선 학교 급식인력의 근무환경이 개선됨은 물론,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무엇보다, 고령자의 비율이 높은 조리실무사들의 1인당 업무를 경감해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각종 산재사고의 위험에 처한 근로 환경을 개선했다는데 이번 조치의 의의가 있다는 게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라남도교육청은 조리실무사의 노동 강도를 고려한 근무환경 개선으로 안전한 일터 실현에 앞장 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남지부 조리실무사 분과 회원들은 지난 9월 24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전남교육청 진입을 시도했고 이에 전남교육청은 청사 현관 출입을 전면 봉쇄한 바 있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현행 학생 150명당 1명씩인 조리실무사 숫자를 130∼140명선으로 하향 조정해달라고 요구하며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학생들의 등·하교가 불규칙해지면서 노동강도가 낮아진 점, 선발 및 잉여인력의 타 지역 배치 제한, 향후 학생수 감소와 함께 제기될 인원감축 과정에서의 갈등 등을 우려해 관망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수 감소 · 학교통폐합 등으로 과원이 발생할 경우 해당 시·군 관내 전보 또는 관외 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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