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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초·북일초 공동수업 "작은학교 희망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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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초·북일초 공동수업 "작은학교 희망 찾아라"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6.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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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교 교사들 4회에 걸쳐 사전수업 협의회 갖고 공동수업안 마련
수업시간 조정, 통학버스 운행 등 각각 양교에서 분원형 이동 수업
주먹형 야구티볼 수업을 하고 있는 북평초·북일초 5학년 학생들 ⓒ북일초
주먹형 야구티볼 수업을 하고 있는 북평초·북일초 5학년 학생들 ⓒ북평초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북평초(교장 김옥분, 학생수 68명)와 북일초(교장 신현, 학생수 20명)가 지난 6월 26일, 작은학교 교육력을 신장하기 위해 공동수업의 날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동수업의 날 운영을 위해 북평초와 북일초 교사들이 사전 수업 협의회를 4회에 걸쳐 실시했다.

특히 작은 학교의 단점인 적은 학생 수로 인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던 토의·토론학습, 협동학습, 놀이학습 등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북평초와 북일초 1~3학년 학생들은 북일초등학교에서, 4~6학년 학생들은 북평초등학교에서 캠퍼스형(분원형)으로 이동 운영했다.

공동수업을 위해 각 학교가 수업시간 조정, 통학버스 운행 등의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국어, 음악, 미술, 체육 등의 다양한 교과를 연계해 공동수업안을 마련했다.

1학년은 통합교과 여름에서 가족올림픽, 예절 바른 행동 해보고 역할놀이하기, 4학년은 패턴으로 디자인 미술과 뉴스포츠 수업을 진행했다. ⓒ북일초
1학년은 통합교과 여름에서 가족올림픽, 예절 바른 행동 해보고 역할놀이하기, 4학년은 패턴으로 디자인 미술과 뉴스포츠 수업을 진행했다. ⓒ북평초

1학년은 통합교과 여름에서 가족올림픽, 예절 바른 행동 해보고 역할놀이하기, 2학년은 거미줄, 다람쥐 놀이 등의 전통놀이와 모여라 자음모음의 인성놀이를 실시했다. 

3학년은 생활 속 미술로 케이크 만들고 꾸미기와 뉴스포츠 컬링, 5~6학년은 학년군으로 묶어 내 옆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명찰만들기, 주먹형 야구형 게임인 티볼을 실시했다. 김창열 학생(북일초 6학년)은 "우리반 학생수가 3명이라 체육활동 할 때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북평초 6학년 친구들 17명과 함께 티볼을 함께 해 너무 재미있었다. 또래 친구들을 많이 만나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한솔 북평초 교사는 "학생들이 서로 서먹할까봐 걱정 했는데 금세 친구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음번 공동수업의 날이 언제냐고 물어보는 학생들을 보며 벌써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헌 북일초 교사는 "큰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을 보면 동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연구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이번 공동수업을 준비하면서 북평초에 동학년 선생님이 생겨 앞으로 교육과정이나 학생생활지도 등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옥분 교장(북평초)과 신현 교장(북일초)은 "앞으로도 한 달에 1번씩 정기적인 공동수업의 날을 운영하고 수시로 학생들이 만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 이와 함께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가 가능하도록 교사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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