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이명화 기자] “아이들은 학교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 곳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공부하고 떠들고 장난치며 보낸다. 학교는 공부도 하지만 친구들과 맘껏 뛰어 놀고 상상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하루하루 공부에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공간 혁신을 해주어야 할 의무가 우리 어른들에게는 있다.”
팔금초등학교(교장 박행자) 교육 공동체의 이같은 고민을 반영한 놀이공간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팔금교육공동체는 '놀이로 행복하고, 배움으로 감동받는 띵가띵가 놀이학교'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공간 혁신 사업을 벌여 최근 ‘띵가띵가 놀이터'를 준공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가 월 1회 협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놀이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과 다양한 놀이 활동의 적용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서로 고민하는 학교 문화도 조성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놀이터가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서는 모험과 협동,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운동장은 평평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경사진 지면이나 바위, 자갈 등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했다. 파고라, 흔들의자, 짚라인, 파라솔, 다양한 종합 놀이대 등을 배치해 더욱 풍성한 놀이와 교육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행자 교장은 “학생들이 이 나라, 더 나아가 세계의 기둥이자 희망으로 피어나도록 전 교직원이 노력하겠다”며, “‘띵가띵가’ 놀이터를 학생들의 놀이공간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