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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일선학교 ‘시험출제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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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일선학교 ‘시험출제 관리 부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11.1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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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 시의원 ‘재시험 10번 중 9번 출제오류’
광주지역 중·고등학교 '3년간 재시험 674건'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지역 일선학교에서 시험 문제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출제돼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최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사진)은 11일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부분의 재시험 사유가 출제오류로 그 비율이 89%에 달한다”며 “광주지역 학교 시험 출제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최영환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 중,고등학교 재시험을 치뤘던 학교 내역'에 따르면, 고등학교 전체 67개 중 93%인 62개교에서 484건, 중학교 전체 90개 중 74%인 67개교에서 190건의 재시험이 치러졌다.

광주지역 최근 3년간 재시험이 28번으로 가장 많은 모 고등학교에서는 2018년에만 15번 재시험이 치러졌고 모 중학교에서는 11번의 재시험이 치러졌다. 재시험의 사유는 정답 없음, 문항 오류, 답안지 분실 등의 단순한 실수부터 시교육청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했던 시험지 유출, 평가 전 자료배부까지 다양했다.

그 중 ‘교사가 일부 학급에 시험정보를 유리하게 전달’, ‘방과후학교 수업내용 출제’ 등으로 인한 재시험에 있어서는 특별감사가 실시되지는 않았다. 최 의원은 “공정성이 담보가 돼야 할 학교 시험이 출제 관리부터 엉망이다”며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재시험을 치러야하는 학생들의 몫이다”고 꼬집었다.

최영환 의원은 “더 이상 부실한 학사관리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언제나 피해자는 학생들이기에 우리 아이들이 우선시 될 수 있는 교육 행정과 학생들의 입장이 반영되는 학습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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