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기자]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희)이 운영하는 2018년 전남 동부권 독서토론열차학교가 7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19일 담양리조트에서 졸업식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졸업생 30명과 지도교원, 학부모, 조용익 부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담양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에는 학생들이 그동안 열차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직접 쓴 I-Brand 책 30권을 선보였으며, 해외탐방 중에 강제이주 고려인의 아픔을 주제로 기획하였던 ‘아리랑 플래시몹’을 공연해 약자와 조국 그리고 모두와 함께 했던 독서토론열차학교의 취지를 되새겼다.
‘흐르는 시간 위로 기차타고’라는 일러스트 북을 쓴 김은비 녹동고등학교 학생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시베리아 횡단, 종단 열차를 타고 다니면서 본 것들과 느낀 것들을 표현했다”며 “처음에는 내가 책을 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사전 캠프를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책을 쓰면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내 꿈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준 부모님, 담임 선생님 그리고 운영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정희 교육장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조국을 사랑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생각하는 시간이 여러분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을 것”이라며, “열차학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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