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한국교육신문이 주최한 ‘2018 교단수기 공모’에서 반남초 임지현 교사(사진)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이번 수기 공모에서 임교사는 가장 공정한 것처럼 보이는 학교폭력대응매뉴얼로 인해 오히려 상처를 받은 민혁이와 그의 어머니가 교사의 묵묵한 기다림과 따뜻한 말 한마디에 삶의 희망을 얻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에 교직의 보람을 얻었다는 진솔한 내면의 소리를 담담하게 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지현 교사는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처 받는 아이들의 상처까지도 안는 가슴이 따뜻한 교사가 되겠다. 또한 이 시대 교사들이 각종 매뉴얼에 묻히지 않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임 교사는 반남초에서 2017학년도에 교육부지정 인문소양교육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교과융합모형 창출, 별밤인문학캠프, 학생인문동아리 운영, 인문123운동 등을 통해 새로운 인문학모델을 창출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가 지도한 학생인문동아리가 전국 3분 인문동영상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3학년 박시우 학생이 전라남도 독서왕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인문소양교육에도 정평이 나 있다.
반남초 김복례 교장은 “이런 인재가 우리 학교에 있다는 것은 참 자랑스러운 일이며, 임교사는 특히 문학에 뛰어난 소양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전남 교육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해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단수기 공모는 한국교육신문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올해는 대상 1명,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10명을 선발했으며 수상자에는 대학교수, 유치원 교사, 고등학교 교사 등이 포함돼 있다. 임지현 교사는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