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길선)은 12월 11일, 구례 교육가족과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례교육의 염원을 담은 테마 정원 유심원의 준공식을 가졌다.

장길선 교육장은 "유심(遊心)은 장자(莊子)에 나온 말로 ‘모든 것을 살아 숨 쉬는 생명으로 느끼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노닌다’는 뜻이다. 또한,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의 노고단과 남도의 젖줄 섬진강 오백리를 나타냈으며, 나라사랑과 통일을 염원하는 의지로 한반도 지형을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표지석은 광개토대왕비의 절반 규모로 제작, 대륙의 기상을 품고 너른 세계로 나아가는 웅비와 도전정신을 담았다. 이번 정원을 구상하며 초기부터 교직원 및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 탄생한 유심원은 관공서의 경계를 허물게 하고 그곳에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는 주차장이 생겨났다. 이는 관공서에 문턱을 낮추고 지역민에게 구례교육청이 한 결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교육장은 "유심원을 통해 분주하고 바쁜 현대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잠시 나마 쉬어 힘을 얻고 가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두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