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숙희 영암삼호고 교사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
상태바
김숙희 영암삼호고 교사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5.09.25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당진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시낭송가 인증서도 획득‥ 번역시 낭송 보급 앞장 다짐
김숙희1.jpg

영암 삼호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김숙희(52)교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충남 당진에서 열린 제39회 심훈상록문화제 전국 시낭송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실력으로 대상을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김 교사는 지난 19일 충남 당진에서 열린 '심훈 전국 시낭송대회' 본선에서 신석정 시인의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를 낭송해 대상을 수상했다.
 

김 교사(사진)는 100만원의 상금과 상장, 한국시낭송가협회가 수여한 시낭송가 인증서도 획득해 겹경사의 기쁨을 누렸다. 김씨는 조선대 대학원 재학 시절 영문학을 전공하며 문학도의 꿈을 키워오다 '시 암송'을 취미로 삼게 됐다. 현재 교편을 잡고 있는 삼호고에서는 시낭송 동아리 지도교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11년 무안 남악고 재직 당시에는 교내 '영시낭송대회'를 주관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김 교사는 “동아리 지도교사로서 학생들을 적극 지도하기 위해 수상경력과 시낭송 인증서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대상 수상이 개인적으로는 꿈을 이뤘고 학생들에게는 하면 된다는 결과물을 보여 줄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김명회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회장은 "시 낭송의 관건은 그 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느낌을 살려내는가"라며 "관중에게 감동을 준 김씨를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정식 시낭송가 인증서도 획득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낭송공부를 꾸준히, 깊이있게 계속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현재도 한달에 한번씩 부안 신석정 문학관에서 시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그는 특히 "시낭송 지도법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교육현장에서 시낭송 전파와 제자 양성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에서는 번역시의 낭송은 보편화 되지 않은 상황이라, 전공을 살려 번역시 낭송 보급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