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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독서의 향기를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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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독서의 향기를 남기고
  • 고상용
  • 승인 2011.11.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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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용∥보성초등학교 교사

인터넷의 생활화와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인해 활자중심의 정보습득보다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이미지 표현을 더 달갑게 받아들이는 요즘이다. 학생들에게 옛 세대의 방식으로 독서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평범하게 독서교육하면 실시되었던 독후감쓰기, 독후화 그리기 등의 지루한 타이틀은 학생들에게 독후활동에 대한 식상함과 따분함만 가중시킨다.

이에 맞서 2011년 10월, 보성초등학교에서는 독서교육의 부흥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 형식으로 접근을 꾀했다. ‘독서는 즐거운 것, 독서의 생활화, 도서관을 자기 집처럼’이라는 3요소의 신장을 꾀하기 위해 한 달간의 계획을 세웠다.

독서의 향기가 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독서관련 이벤트를 실시했고 학생 및 교사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자발적인 참여와 홍보가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 달 동안 학교홈페이지와의 연계를 통해 독후감은 자발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했으며 그 결과, 2010년 1년 동안 학교 독서마당에 올라온 독후감의 수는 100여개 남짓이었으나 2011년 10월 한 달 동안 올라온 독후감의 수는 200여개로 강요나 의무가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기록으로 보성초등학교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된다.

교내 전체 행사로 실시된 10월 6일 독서의 날 행사에서는 저·중·고학년별로 종전에는 학생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독서행사를 실시했다. 행사 후 실시되는 심사과정도 학생들이 직접 평가하도록 해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독서의 날 행사로 마무리했다. 이날의 행사는 이전의 독후감을 써오던 행사와는 달리 부담 없이 즐겁게 모두가 참여했다.

한 달 동안 이루어졌던 독서 행사 중에 화룡점정을 찍었던 행사는 ‘별빛독서행사’였다.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이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도서관에 한데 어우러져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학부모와 학생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같이 한 달 동안 진행됐던 독서행사들은 학생들에게 보다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도서관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시간이 됐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서를 어려운 것으로 인식한다. 2011년도의 학생들의 눈에 맞춰 진행되는 독서행사, 옛 시대의 허물을 벗어버리는 독서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독서교육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보성초 교사들은 언제나 학생들의 바람을 수용하고 실태를 분석하며 열정을 발휘해 교실 안팎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독서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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