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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 부정 수상 마무리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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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 부정 수상 마무리는 언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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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미온적인 대응, 오히려 의혹을 불러일으켜
전남도교육청과 지역청 업무 미루기 '창구단일화 필요'
장은영 의원이 지난 24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장은영 전남도의원이 지난 24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은 ‘2021 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 부정 선수 수상'과 관련한 전남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전남도의회 장은영 의원(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24일 열린 제377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만 해도 12월 초에는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전달받았다”며 “하지만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가 아직도, 여전히 해당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최근에는 전지훈련까지 갔다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의원은 “이런 미온적인 대응때문에 자꾸 의심을 사게 된다.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고, 처리할 것은 빠르게 처리해서 더 이상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벌써 사건이 발생한 지 햇수로 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은 것은 문제다. 반드시 행정 처분 등 투명하게 정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 체육건강과 박재현 과장은 “교육지원청에서 1차 징계가 이뤄졌지만 재심 청구가 들어온 상황이다. 그간 다소 복잡한 이견들이 있어 조사가 늦어졌고 현재 재심을 준비 및 진행하고 있다”며 “주무 부서가 영광교육지원청·유초등교육과 등 창구가 여럿이다 보니 전달 역시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 빠른 시일내에 창구를 단일화해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남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뤄진 '2021년 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에 영광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중학교부로 출전한 것이 아니라 초등부로 부정 출전해 1위, 2위를 휩쓴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인 바 있다.

또한 기계체조 분야의 경우 참가 자격이 4명 이상 7명 이내임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 부정 출전한 6학년을 제외하고 기계체조 분야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한편 2021년 치러진 ‘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부정으로 획득한 21개의 상장(또는 메달)을 통해 해당 연도 감독교사의 경우에는 수상 기록을 내세워 전보유예 등 인사자료로 활용했으며, 운동부 지도자는 아직까지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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