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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봉황고 간담회서 무슨 이야기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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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봉황고 간담회서 무슨 이야기 했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11.2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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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성장잠재력 키우는 교육 혁신 생태계 구축해야” 
공공기관·대학 협력 모델 개발, 지역 교육력 상향평준화 방안 논의
이주호 부총리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나주 봉황고등학교에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현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나주 봉황고등학교에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현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지역 교육공동체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월 21일 나주 봉황고등학교에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호 장관과 황성환 전남부교육감,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 등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교육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교육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나주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16 개 주요 공공기관이 정주해 있는 만큼, 이들을 활용한 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양석원 봉황고 교사는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을 활용해 한국전력․농어촌공사 등에서 찾아가는 수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면서 “천편일률적인 교육만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진로 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의 기관, 대학, 산업체 등과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도 “에너지·정보통신·농업지원·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들 인프라를 연결하는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주가 교육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의 롤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과 협력하는 교육 모델이 현장에서 작동될 때, 소외되는 곳 없이 지역의 모든 학교에 고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부모 정형균 씨는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격차도 크지만, 또 지역 내에서도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교육부가 추진하는‘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된 곳뿐 아니라 지역 교육력을 상향평준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황성환 부교육감은 “지역 전반의 교육력을 끌어올리는 방향, 소외되는 학생들 없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와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학교 현장의 자율성에 맡기고,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 방향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가장 큰 동력은 ‘교육’에 있고, 이를 위해 전체적으로 공교육의 체계가 바뀌는 지역 중심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끌고 가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 재원과 인프라에 맞춰 다양성·개방성이 담보될 때 대전환이 가능하다”며 “지역 맞춤형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정부가 지원해 간다면 바다의 모든 배가 뜨는 동반성장의 물길을 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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