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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자료 제출 요구에 '보건교사가 언어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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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자료 제출 요구에 '보건교사가 언어폭행'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3.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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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도의원, 위생용품 배부와 비치함 설치장소 자료요구
보건교사 '하찮은 위생용품 조사? 의원본인이 조사하라' 반발
황성환 부교육감 "코로나19로 인해 과중한 업무 고충 있는 듯"
장은영 전남도의원.

장은영 전남도의원이 지난 9일 제369회 임시회에서 전남도교육청 현안업무에 관해 질의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요구한 자료 제출 요구에 불성실한 태도로 응한 한 보건교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장은영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행정사무 감사와 2023년 2월 전남도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선 학교 여성용품 배부 여부와 비치함 장소를 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편리한 곳에 비치하도록 요구했다. 

장 의원은 이후 위생용품 배부와 비치함 설치장소에 일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됐는지 배부여부와 비치현황에 관한 자료를 일선학교에 요구했다. 장 의원은 “과거 여성용품 유해 물질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어 여학생들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자료를 요구했는데 해당 보건교사가 강한 반발과 함께 언어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의원은 해당 보건교사가 고압적인 자세와 목소리로 "학생 한 명, 한 명 요구를 100%로 만족해 주기 어렵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번아웃된 교사들에게 하찮은 위생용품 배부 수요조사와 비치함 설치자료를 요구한다"며 "의원 본인이 직접 조사하라"고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도의원에게도 불친절한 말을 서슴치 않는데 일반 학부모들에게는 어땠을지 의문이다"며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시정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성환 부교육감은 “보건교사는 본질적으로 학생를 위해 노력하는 주체임에는 틀림없다. 코로나19로 인해 과중한 업무가 쏟아지다 보니, 고충이 있는 듯 하다”며 “진상을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은영 의원은 11대 전라남도의원으로 입성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성국장, 한국여성의정 원장으로서 여성이 안전하고 평등한 전남도민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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