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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학교급식 책임자 문책, 교육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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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학교급식 책임자 문책, 교육감 사과하라"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7.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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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중 중식 제공 의견 민원 쇄도 '교육감실 팩스 꺼버려'
전교조 '직영중심 시범학교 운영'도 원점에서 재논의 주장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13일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을 추진했던 광주시교육청이 여름방학중 학교급식의 전면 시행을 포기한 가운데 전교조광주지부가 책임자 문책과 이정선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교조광주지부는 14일 논평을 내고 "광주시교육청이 방학중 학교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는 아집을 부리다 결국 학교 혼란만 초래하고 전면 시행을 포기했다"면서 "학교구성원 의견 무시와 현실을 도외시한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정책 시행 시작부터 의견수렴과정을 생략한 채 방학중 급식을 밀어부치더니 심지어 학교 구성원들이 여름방학중 중식 제공에 대한 의견을 교육감실 팩스로 민원을 제출하자 교육감실 팩스를 꺼버려 민원을 제출할수 조차 없게 만들었다"면서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듣고 요구사항이나 싫은 소리는 배제하는 불통으로는 광주교육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현장에서 방학 중 급식 추진이 대거 도시락 형태의 위탁급식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대형 도시락업체들은 그동안 공급되던 5~6천원하던 도시락 가격을 올려 교육청 납품 단가인 7,500원에 맞추는 등  담합 정황마저 보였다"고 주장했다. 

전교조광주지부는 "일부 학교에서라도 진행하겠다는 '직영중심 시범학교 운영'도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시 물어서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한다"면서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현장을 갈등으로 내모는 일방적 시범학교 운영 대신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학교 혼란을 초래한 일방적 정책추진에 대해 교육청 담당자를 문책하고 교육감은 일방추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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