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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중앙고, 공군 홍보담당 부사관 합격자 최초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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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중앙고, 공군 홍보담당 부사관 합격자 최초 배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10.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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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부사관 등 합격자 배출 '부사관 양성 명문으로 발돋움'
강다빈 학생.

목포중앙고등학교(이하 '목포중앙고', 교장 임언택)방송영상과 3학년 강다빈 학생(목포혜인여중 졸업)이 지난 10월 22일, 공군 부사관후보생 공보정훈(홍보) 특별전형 1차 전형에 합격했다.

목포중앙고는 경영정보과 졸업생 박채원 학생이 작년 공군 정비부사관으로 합격한 이후, 올해도 목포시내에서 공군 부사관을 배출한 유일한 학교가 됐다.

강다빈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전공교사들의 지도 하에 꾸준히 공군 모집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준비해 현재까지 GTQ(그래픽기술자격) 1급, 사진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산업기사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다.

여기에 더해 방과후교실로 운영하는 부사관반에 들어가 필기시험을 2학년 말부터 준비해 지난 9월 11일(토)에 필기시험을 치렀다. '스마트(Smart) 공군'의 이미지를 내세워 소수정예를 표방하는 공군은 매년 간부 선발인원도 타군에 비해 턱없이 적은 편이며 해마다 전(全) 군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대체로 서울이나 경기, 광주, 부산, 대구, 군산 등 대도시에 위치한 비행단에서 근무하며 복무여건이 좋아 직업군인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여군(女軍) 경쟁률은 최대 30:1에 육박하며 그만큼 직업군인 계열 중 합격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필기시험 합격점수 커트라인 역시 압도적으로 높다. 직업군인 필기시험(KIDA, 간부선발도구)은 언어논리(국어), 자료해석(수학), 인지속도, 공간지각능력, 상황판단, 한국사 등의 영역을 정해진 시간 안에 모두 풀어야 하며, 공군은 육군과 달리 '영어' 시험을 추가로 치러야 했다. 공군 부사관에 지원한 여성 수험생의 경우 이 모든 영역에서 평균 85~90%의 정답률을 보여야만 1차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전형뿐만 아니라 '공보정훈(홍보)' 특별전형에 동시에 응시해 합격한 강다빈 양은 필기시험은 물론, 서울 대방동 소재의 공군호텔에서 치러진 심층면접, 영상편집 실기, 사진촬영 실기까지 모두 응시했으며 응시자 중 가장 높은 합산 성적으로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공군본부에 따르면, 강다빈 학생은 특별전형 응시자 중 유일한 미성년자이자 여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11월 9일 공군 광주비행단에서 치러지는 2차 전형인 신체검사에서 적격심사만 통과하면 졸업식을 마치고 내년 2월 7일에 입대하게 된다.

강다빈 학생은 "혜인여중에서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와 함께 목포중앙고 방송영상과에 진학했는데 그 친구는 이번에 9급 공무원 지역인재 전형에서 합격했고, 저도 공군 부사관에 합격해서 함께 꿈을 이뤄 기뻤다"며 "그동안 차근차근 순서대로 자격증 지도와 필기시험 준비, 면접과 자기소개서까지 꼼꼼히 봐주신 부사관반 선생님과 전공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목포중앙고 부사관반을 이끌고 있는 방송영상과 김웅 교사는 공군 미디어영상팀에서 정훈장교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체계적인 필기시험 준비와 실제적인 면접 대비를 통해 올해 부사관반 재학생 단 6명만과 함께 철저히 준비해 공군 1명, 해군 1명, 해병대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목포중앙고 기존 졸업생 중 3명이 올해 육군 부사관 합격 소식을 추가로 알렸다. 공군, 육군, 해군, 해병대까지 모든 군종에서 부사관을 배출한 목포중앙고는 오는 11월 22일(월)부터 신입생 원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입학 문의  교무실 ☎061-281-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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