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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교육감 "정치생각 전혀없어" 시장출마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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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교육감 "정치생각 전혀없어" 시장출마설 일축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6.30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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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자회견 “남은 1년, 미래교육 안착 위해 정진”
지난 11년, ‘청렴한 학교’·‘질문이 있는 교실’ 등 성과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6월 30일 시교육청에서 직선교육감 3기 3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실력광주에 대한 생각은 관점의 차이다. 성적지상주의에 매몰되는 경쟁위주 교육보다 협력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수능성적 하락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30일 장휘국 교육감은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직선3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수능 실력 추락으로 '과거 광주하면 연상됐던 실력광주가 옛말이 됐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또 광주 학부모들의 사립고등학교 선호현상에 대해서도 "이 정부 들어 대입에서 수능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수시모집이 대세인 만큼 (입시차원에서도) 사립고등학교로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1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촌지 추방과 관련된 지난 2011년 스승의 날 일화를 소개했다. 장 교육감에 따르면, 당시 학부모들로부터 선물이나 촌지를 받으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키겠다'고 발표하자 교사들은 물론 학교장들로부터 '(자신들을)돈봉투나 받는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다'며 반발과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언론을 통해 스승의 날을 즈음해 상품권 매출이 현저히 하락하는 등 '백화점 특수가 사라졌다'는 언론보도에 용기를 냈고 학부모들의 격려와 용기에 힘입어 촌지추방 운동을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 장 교육감은 "식사도중 한 남성이 '광주교육의 자존심, 교육감님 힘내시라'고 건네준 메모지는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퇴임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1970년 초등교사를 시작으로 광주과학고에서 근무하다 해직된 4년 8개월을 제외하고는 교육위원 8년 등 50여년동안 교육계에만 종사해왔다"면서 "지난번 선거부터 자꾸 광주시장 도전설이 시중에 떠돌지만 정치를 할 생각은 전혀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장휘국 교육감.

하지만 장 교육감은 "(교육계에)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면 조언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내년 교육감선거에서도 지난 12년동안 추진해온 교육정책 방향이 흔들리지 않고 추진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 교육감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추진할 광주교육 역점과제와 직선 1·2·3기 11년의 성과도 함께 발표했다. 장 교육감은 “남은 임기 1년, 우리 아이들이 꿈과 끼를 키우고 저마다의 소질을 살리는 ‘미래교육’ 안착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광주교육의 지난 11년은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돌아보면 ‘미래교육’은 멀리 있지 않았으며, 경쟁을 벗어던지고 ‘우리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갔던 그 모든 시간들이 ‘미래교육’이었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11년의 성과로 ▲촌지를 사라지게 만든 ‘청렴한 학교’ ▲‘질문이 있는 교실’ 등 배움의 본질에 집중했던 교실수업 ▲친환경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확대 ▲교육복지우선학교 등 교육의 공공성 강화 ▲5·18교육 전국화로 대표되는 광주다운 교육을 제시했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추진할 교육정책으로 ▲안전한 학교 ▲학교교육력 회복 ▲학생 삶가꾸는 미래교육 도입 ▲빛고을 교사지원센터 구축 ▲학교자치 활성화를 꼽았다.

장휘국 교육감은 “미래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넓게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키워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하고 희망의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남은 1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광주시민들과 함께 광주교육의 희망을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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