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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올해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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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올해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해야”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3.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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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힘든 상황
학부모 교원능력개발평가 참여율 35% 불과 '복잡한 절차도 문제' 지적
장석웅 교육감이 1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힘들다. 더욱이 학생·학부모들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어렵기 때문에 교원능력평가는 유예돼야 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원능력 개발평가를 유예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주목을 받았다. 장 교육감은 15일 전남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시기적으로 교원평가는 평가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가 떨어져 교원들의 반발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방역활동 등으로 업무가 가중되는 만큼 교원능력 평가로 교사들에게 추가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보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교사들의 책무성과 협력적 학교문화는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9년 학부모들의 교원능력개발평가 참여율은 35%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원능력 평가관리위원회 구성은 물론 동료· 학부모·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 등 복잡한 절차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현행 교원평가는 교사들의 능력개발에도 기여하지 못했고, 부적격 교사를 걸러내도 못했으며 교원들의 책무성을 높이지도 못한 채 불만과 갈등만 야기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교원능력개발평가가 학교 교육을 위해 필요하느냐', '교사도 평가받아야 하느냐', '왜 교사만 평가를 안받으려고 하느냐'는 등 평가를 두고 매년 정치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장 교육감은 "작년 상황과 올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이를 강행할 경우, (교사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이는 아이들에 대한 피해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교육감은 "최소한 2021년에는 유예하고 이후 전면적인 개선이나, 아니면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내년에 적용돼야 한다"면서 "오는 3월 18일 전국 시도교육감회의를 통해 올해 교원평가가 유예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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