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배건 교육장)은 지난 21일 '연습은 실전같이, 실전은 연습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7년 을지연습에서 6.25전쟁 음식 체험과 전쟁 안보 사진전 및 안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연습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등으로 어느 해보다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 을지연습 결과 분석 등을 반영해 비상 상황 발생 시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시 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연습을 진행했다.
특히 비상소집으로 이른 아침 출근한 전 직원들은 피난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던 주먹밥과 찐 감자를 나눠 먹으며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힘겹고 고단한 생활을 체험하고, 풍요로운 지금이 있기까지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고마움을 되새겼다. 또한 6.25전쟁의 참상을 상기시키는 안보 사진전을 함께 열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했다. 또 관내 초·중 행정실장 및 청 직원을 대상으로 2017. 을지연습 안보영상물 시청 및 광주대학교 김찬환 교수를 초청해 '북한 핵 위협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안보 강의가 이어졌다.
배건 교육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으로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시기에 스위스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너무 안일하게 전쟁과 안보에 대처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나라 안보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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