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병원)은 8일 중학생 40명이 참여하는 해양과학 진로캠프를 열었다. 이는 캠프는 업무협약으로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여수 돌산)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지역 학생들이 바다에서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자는 정병원 교육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수산업(전복, 김, 굴 양식) 종사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어류(돔) 해부 실습으로 조직 기능을 이해하고 관찰하기, 프랑크톤 채집과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마린콜라겐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로 비누 만들기, 선박에서 쓰이는 매듭 익히기, 여수 아쿠어지움 견학하기 등을 실시했다. 김민건(녹동중)군은 “바다와 과학이 만나면 미래를 낚는 보물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 “부모님의 어업을 이어받아 스마트 수산업 시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해양 진로 체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의 도움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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