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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대 강성률 교수, 두번째 자전 소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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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대 강성률 교수, 두번째 자전 소설 발간
  • 이하정 기자
  • 승인 2015.09.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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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한국현대사에서 7080세대로 살아온 철학교수의 자전적 소설-북DB 연재소설 인기순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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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대학교(총장 이정선)는 윤리교육과 강성률 교수가 자전적 소설 ‘땅콩집 이야기 7080’을 출간(작가와 비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열 네 권의 철학저서를 출판한 바 있는 강교수의 두 번째 문학작품이다.

이 책은 2014년에 출판되어 나온 ‘땅콩집 이야기’의 제2권에 해당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로 태어난 주인공이 번민과 방황의 사춘기를 보낸 다음, 대학에 입학하는 장면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주인공은 1970년대 중반 청바지와 생맥주, 통기타로 상징되는 청년문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혼재되어 있던 대학캠퍼스를 거쳐, 백마고지 정상에서 월북한 대대장과 월남한 북한군장교 이야기를 들으며 남북분단의 현실을 절감한다.

군복을 입고 있는 동안 10.26과 12.12,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서울의 봄, 전두환의 집권 등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와 결혼 및 딸 출생, 부친의 농업협동조합장 사퇴 등의 개인적 사건을 겪는다. 배고프고 서러운 시간강사와 조교의 직책을 감당하는 동안에는 두 여동생의 사망, 어린 딸의 죽음, 부친의 정치적 몰락 등을 경험한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모든 사건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다는 점이다. 독일파견 광부와 월남전에서의 고엽제 피해, 육영수여사 저격사건과 실미도 사건, 야당의 ‘사꾸라’ 논쟁과 김대중 납치, 장영자 사건과 율산 그룹 도산, 국제그룹 공중분해, KAL기 피격과 아웅산 테러, 평화의 댐 건설 등 주요 사건들이 비교적 객관적으로 묘사된다.

이에 대해, 강교수는 “문학이란 어느 한쪽의 진영논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의 공감대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출간을 목표로 ‘땅콩집 이야기90-00’을 집필 중인 강교수는 1988년부터 광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광주평통포럼 운영위원장 등의 사회활동을 겸하고 있다. 대통령상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등을 수상하였고, 각종 문학상 수상과 함께 소설가(한국문인협회 회원)로 등단한 바 있다.

 

강교수의 다른 책으로는 인문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2500년간의 고독과 자유>,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고 현재 베트남어판 출판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를 포함하여 14권의 철학도서와 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인터파크 도서>에서 인터넷소설로 연재된 자서전적 성장소설 <땅콩집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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