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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우는 시기 다르니, 빠름에 목 멜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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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우는 시기 다르니, 빠름에 목 멜 필요 없어"
  • 임종문
  • 승인 2015.02.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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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문∥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사서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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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다. 곧 여기저기서 화려한 자태들을 뽐내며 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때다. 겨울이 혹독할수록 꽃들의 빛깔이 더 선명하고 화려하다고 하니 차가운 땅속에서 따뜻한 날만을 기다리며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을 씨앗들의 노력이 가상하다. 문득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의 노력이 그것들과 닮았음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김난도의 저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이러한 청춘들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20대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써, 도서관에서 미래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들을 보며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20대의 자신을 떠올리며 마음 한켠이 아리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하며 다시 일어섰던 그 설레임을 살아나게 한 책이기 때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실패의 아픔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으면서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직 이뤄놓은 것은 없고 또한 아직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 지도 모르고 방황하는 모두에게 ‘인생에 너무 늦은 시기는 없다. 꽃을 피우는 시기는 각자 다르니 빠름에 목멜 필요 없다.’라고 말하며 현재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은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두려울 때, 자신을 믿지 못 하였을 때,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든지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으로 한때는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고 당신이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라는 말이 가슴에 남았다.
 
모두가 빨리 성공하고 싶어서 안달할 때 각각의 꽃이 피는 때가 따로 있음을 역설한 것이라 생각한다. 꽃이 모두 봄에 핀다면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에는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겨울에 피는 꽃이야 말로 흔히 볼 수 없음에 더 아름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늦게 만개하여 더 아름다운 꽃이 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저는 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근무하면서 이용자중심 인프라 구축과 창의적 도서관 문화 구현으로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책 읽는 좋은 습관을 길러 올바른 정서와 지식을 가진 인격체로서 꿈을 키우고 세상과 소통하는 독서문화를 꽃피우는 건강한 독서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함께 읽고 싶은 한구절.
 
들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다. 개나리는 개나리대로, 동백은 동백대로, 자기가 피어야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꽃들도 저렇게 만개의 시기를 잘 알고 있는데 왜 그대들은 하나같이 초봄에 피어나지 못해 안달인가?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마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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