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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性은 하나 되고자 하는 人事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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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性은 하나 되고자 하는 人事로부터
  • 문덕근
  • 승인 2015.01.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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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근∥강진교육장·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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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人들이 근무하며 배우고 싶은 각 분야의 최고라고 모두가 동의하는 곳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arvard business school), 맥킨지(McKinsey & Company),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세계 최고의 인재들에게만 허용된다는 이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인재의 덕목은 바로 ‘기본에 철저 하라.’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것이다.

우연한 인연으로 만난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무심히 곁을 스치는 인연에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공자도 성실함은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는 원리이며, 성실함이 없다면 그 어떤 존재도 있을 수 없다는 ‘不誠無物’을 강조하지  않았던가?

내 인생을 돌아다보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으며, 만약 그 사람들의 언어와 행동의 본받음이 없었다면 현재의 ‘나’는 생각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존 피터스(John Peters)는 ‘매너’를 생존 키워드 중의 하나로 꼽으며 ‘좋은 매너는 복을 부른다.’고 했다. 즉, ‘좋은 비즈니스 매너는 성공을 부른다.’는 말이다. 매너는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으로, 비즈니스맨에게는 곧 능력으로 통한다.

비즈니스 매너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만나는 사람마다 매번 하게 되는 인사이다. 인사는 비단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할 수 있다. 인사란 사람이 마땅히 섬기면서 할 일인 것이다. 이처럼 人事가 萬事라는 말들을 하면서도 요즈음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인사말을 사용하면서 절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부모님과 가족에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인사였는데 말이다. ‘안녕하십니까?’는 그간 별고 없으셨는지 묻는 말이다. 몸과 마음이 평안하기를 바라고, 그러하지 못했으면 마음으로라도 위로를 주려고 하는 마음의 나눔이다.

또한 ‘몇 살이세요?’라는 말은 우리는 한 민족이니까 ‘형, 동생’하자는 의미이며, 우리는 모두 한 뿌리이므로 서로 경쟁하거나 다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표현이며, 기쁨도 슬픔도 모두 함께 하자는 동포애의 발로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인사말은 아마 ‘식사 하셨습니까?’일 것이다. 만일 상대방이 아직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함께 식사를 하고, 또한 밥을 사주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이는 당신과 내가 한 가족이 되고 싶다는 또 다른 표현이 아닐까?

孔子가 ‘人性은 人相’이라고 한 말은 인사를 매너 있게 하는 사람의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 함축되어 있다. 그래서 人事를 잘 하고 매너 있게 행동하는 사람은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바르다는 의미다.

세계 모든 나라들은 교육이 나라 발전의 근간임을 인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그래서 교육 분야의 트렌드는 ‘미래핵심역량’으로 귀결되고 있다. 그 핵심을 보면 자율과 배려를 의미하는 인성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지향하고 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나 지인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는 것, 그래서 인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맥 형성은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면서 인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좋은 말을 들어도 인생이 바뀌지 않는 것은 실천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바람직한 사회인을 기르려고 하였지만, 갈수록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人性은 말이 아니고 실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혹여 교실에서 그저 말로만 가르치는 일에 편중되지 않았는지 뒤돌아보아야 한다. 물론 말로 하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이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어 아이들이 따라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실천이 몸에 배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배움과 윤리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이다. 사람의 길은 보고 듣고 따라하면서 몸에 익히는 것이다. 그래서 비슷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재현되어야 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이제 학교 교육도 교과서나 말로 가르치기보다는 말과 실천이 하나 되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삶은 환경과 환경에 대하는 자세와 태도의 곱인 것이다. 어려서 많이 본 모습이 그 사람의 삶을 지배한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본 대로 들은 대로 따라하려는 소망이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반복하자! 人事는 상대방과 하나가 되고 싶다는 ‘몸말’인 것을 기억하는 지혜로부터 人性은 시작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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