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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공감하는 100% 옳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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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공감하는 100% 옳은 말
  • 류제경
  • 승인 2010.05.3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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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경∥나주 봉황초 교장

요즘 세상은 참 말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말 중에서 참말보다는 거짓말이 더 판을 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참말의 탈을 쓴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가 갈수록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인터넷이 생활화로 정보의 바다에 떠도는 무수히 많은 말들의 홍수 속에서 우리들은 어떤 말이 참말이고 어떤 말이 거짓인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 곤혹스러울 때가 참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헛소문에 사람들의 이성이 마비되고 판단력이 흐려져서 개념 없는 군상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관광버스에서 또는 쇼핑몰에서 사람들의 혼까지 빼가는 현란한 말잔치에 넘어가 아까운 돈만 날리고 다시는 속지말자 다짐도 해 보건만 아편중독자처럼 후회는 반복되어 일어납니다. 한 눈 팔고 있다가 떠도는 말 고지 곧대로 믿다보면 거짓의 재물이 되어 사람 꼴 참 우습게 되고 망신만 당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특히나 선거철인 요즘에는 도대체 누구의 말이 옳고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 것인지 도무지 분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길거리에서 오가는 차들과 사람들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숙여대며 한 표를 부탁하는 후보들의 말에서 진실의 모습보다는 ‘지금은 비록 숙이고 있지만’ 하는 거짓의 모습이 연상되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무수히 경험해 오면서 학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요즘 세상에서 바른 말 가려내고 옳은 말 찾기 위해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주변을 잘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수긍하는 옳은 말 찾기가 어려운데, 그런데 드디어 오늘 아침, 정말 옳은 말이라고 모두가 인정하기에 충분한 그것 하나 찾았습니다.

그것은 인터넷에서도 아니고 선거판에서도 아닌 신문 속의 유머 코너에서 였습니다.

"아들은 사춘기가 되면 남남이 되고, 군대에 가면 손님이 되고, 장가들면 사돈이 된다"
"아들을 낳으면 1촌, 대학을 가면 4촌, 군대에 다녀오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애를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나면, 아들은 큰 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딸은 예쁜 도둑"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빚진 아들은 내 아들"

인터넷, 관광버스, 쇼핑몰, 선거판에서 횡횡하는 말들보다 이 말이 백배나 더 옳은 말임을 인정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도 없을 줄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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