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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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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인생을 바꾼다
  • 하영철
  • 승인 2010.09.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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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철∥미래로 학교교육 도우미 대표

‘적성을 찾아 기르자.’
‘10,000시간의 법칙
‘꿈을 갖고 살아가자.’

교육이나 성공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듣는 말들이다. 적성을 계발하고 열정과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가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하여 열심히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

성공의 비결은 첫째가 타고난 지능, 적성, 잠재력을 찾는 것이고 둘째는 그것을 계발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 해도 태어난 장소와 시대에 의해 운명이 결정됨을 생각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유명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

박정희나 김대중이 오늘날에 태어났다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1955년에 출생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당시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MS사나 애플사를 경영하는 CEO가 될 수 있었을까? 적성을 찾아 열심히 계발하는 것도 성공의 요인이 되겠지만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 어느 가정에서 태어났는가도 중요하다.

빌 게이츠는, 아버지는 유명한 변호사요 어머니는 잘 나가는 은행가 집안의 출신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공립학교에서 적응을 못해 사립학교로 전학했고 사립학교의 부유한 학부모들이 구입해준 컴퓨터에 접할 기회를 갖게 되어 그 결과 MS사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이끈 경영자가 되었고, 아인슈타인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준 나침반, 어머니의 음악 지도, 숙부의 수학에 관한 책, 의대생 탈무드의 도움 등 가정환경이 그를 과학자로 성장케 했다.

그렇다면 시대와 장소, 적성, 노력이 충족된 자는 모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성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렇다’나 ‘아니다’는 답이 나올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 옛말이 있다. ‘꿈을 갖고 노력하라. 그러면 반드시 우연한 기회가 올 것이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붙잡아라.’ 나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관상 동맥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환자에게 투약한 후 치유된 남자 환자들이 계속해서 복용하는 것을 보고 비아그라가 남성들의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음을 우연히 알게 되고 플레밍(A. Fleming)은 세균 조직 배양기에서 세균을 죽이는 푸른곰팡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무작정 노력만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밤잠을 자지 않고 노력해도 우연의 기회가 오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다. 이 같은 우연은 누구에게나 일생 동안 몇 번은 찾아온다. 그러나 준비된 자만이 이 우연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준비되지 않아 우연의 기회를 놓치고 나면 성공은 멀어지는 것이다.

우연의 기회를 적시에 잘 포착한 자는 행복한 가정, 사회적 지위를 얻게 된다. 우연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온다. 적성, 노력, 환경에 우연이 더해질 때 우리의 인생은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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