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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노조 '5급승진 심사제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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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노조 '5급승진 심사제 결사반대'
  • /무안=김두헌 기자
  • 승인 2011.09.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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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근평방법으로는 초중고 근무하는 행정직원 승진 불리‥순환보직제 주장

전남교육청이 내년부터 개청이래 최초로 실시할 예정인 '5급승진 심사제'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한대행 김정수)이 '결사 반대' 움직임을 보이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전남교육청노조는 공청회 등을 통해서 수차례 주장한 '객관적 근평방법'과 '순환보직제'가 도입되지 않아 공정한 게임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전남교육청노조에 따르면, 초·중학교에 근무하는 행정직원들은 1차적으로 지역교육장이 근평을 매겨 순위를 정한 다음, 본청에서 이를 토대로 기계적으로 승진서열 명부를 작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본청 근무자가 유리하고 근평이 좋지 못한 일선 학교 근무자들은 5급승진 심사 대상자에 포함되지도 못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본청 근무자는 본청 전입후 8년만에 전보 내신하는데 비해 학교근무자는 3년만 근무하면 전출하도록 돼 있어 이 또한 학교근무자의 근평관리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사무관 승진 대상자는 6급 승진후 평균적으로 8∼9년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데 본청에 근무하는 6급들은 승진 후 4년만에 본청에 전입해 8년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해 프리미엄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전남교육청노조는 "이같은 차별적 요소가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 실시되는 '5급승진심사제'는 신뢰를 잃을 것"이라며 결사반대 입장을 되풀이 강조했다. 일선학교에 근무하는 한 행정실장은 “5급승진 심사제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 학교근무자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근평에서 차별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 4대 전남교육노조청노조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장용열 후보자는 “5급승진 심사제가 성공하려면 공정한 규칙이 마련돼 심사제가 플랫폼이 되고, 행정직원들이 직접적인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청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틀에 끼워 맞추려고 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안타깝다”면서 근평 방법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한편, 오는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실시되는 제4대 전남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집행부를 선출하는 선거에는 장용열 위원장, 김성현 사무총장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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