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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초·조성남초 "소규모 협동학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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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초·조성남초 "소규모 협동학습" 눈길
  • 문 협 기자
  • 승인 2013.07.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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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호 생태습지 찾아 버들붕어, 참붕어, 미꾸라지, 물자라 등 직접 관찰

보성군에 위치한 조성초(교장 정병호) 4학년 학생들과 조성남초(교장 신희섭) 4학년 학생들이 지난 7월 15일, 소규모 협동학습을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소규모 협동학습은 농어촌 지역 학교의 소인수 학급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웃 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학습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협동학습은 보성군 복내면에 위치한 주암호생태습지에서 진행됐다. 주암호생태습지는 상수원보호구역의 나대지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조성된 자연형 습지다.

홍기창 관리소장은 장화옷을 입고 습지에 직접 들어가 습지생물들을 잡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양쪽 막대기에 잘 묶어진 그물망을 든 홍 소장의 모습에 학생들은 어떤 생물들을 만날지 잔뜩 기대감에 부풀었다. 홍 소장이 건져 올린 그물망속에는 책속에서 보던 버들붕어와 참붕어, 미꾸라지, 물자라 등이 펄떡였다. 두 학교 학생들의 입은 자신들이 아는 생물들의 이름을 대며 쉴 틈이 없었다.

평소 생물 관련 책을 자주 보는 조성초 4학년 김경훈 학생은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황소개구리 올챙이가 있어서 우리 고유종이 많이 없어질 것 같다. 고유종도 보호하고 환경도 보호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밤이 되면 잎을 모아 물속에서 잠을 잔다는 수련과 갈대처럼 높이 솟아 있는 부들, 검정말, 무늬부들, 물질경이, 물꼬챙이골을 비롯해 여러 야생화도 관찰할 수 있었다.

조성초등학교 관계자는 "여름 한 낮의 더위에도 두 학교 학생들은 습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온 몸으로 만나며 협동학습을 통해 소중한 체험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조성초 학생들과 조성남초 학생들은 이번 협동학습을 통해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즐거움을 맛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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