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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찰 분석해보니 '담합은 줄고 가격은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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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찰 분석해보니 '담합은 줄고 가격은 안정화'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4.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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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개찰 완료 21건중 낙찰율 90% 이상 2건, 81~89% 4건, 80% 이하 12건
광주시교육청 적극적인 지도 감독, 학교 세심한 행정 '청렴도 전화위복'
세월호 참사 10주기 하루 앞둔 15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구청 인권교육과 직원들이 광장 화단에 노란 바람개비와 리본을 설치하고 있다. 북구는 청사 외벽에 세월호 추모 대형 현수막을 설치, 희생자들의 추모와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16일까지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북구청

광주 관내 2024학년도 중·고등학교 교복 입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교복 담합은 줄고 가격은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4월 16일 기준 나라장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학교주관 구매 교복 입찰 공고는 전체 34건으로 21건이 개찰 완료됐으며, 나머지 13건은 투찰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복 학교주관 구매 개찰이 완료된 21건을 살펴보면, 낙찰율 90% 이상인 건은 2건, 81~89% 4건, 80% 이하 12건으로 낙찰율이 낮아지고 가격도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 2순위 투찰 금액이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담합 정황도 줄었으며, 일부 학교는 서약서를 위반한 교복 업체를 발견해 입찰을 취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광주 지역에서 교복 비리가 발생해 논란이 됐지만, 올해 들어 광주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도 감독과 학교들의 세심한 행정으로 인해 청렴도를 회복해 전화 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 관내 중·고교 전체 학교수에 비하면 교복 입찰이 아직 미미한 편인데, 나머지 학교는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이 풀리는 4월 이후부터 교복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교복 입찰 담합에 가담한 업체 43곳 중 38곳에 대해 5~6개월 입찰 참여를 제한했다. 5개월 입찰제한은 24곳이며 6개월 처분을 받은 곳은 14곳이다. 입찰 제한처분 시효는 3~4월 만료된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인은 "교복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자리잡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살피고, 입찰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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